|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4년10월04일(화) 12시28분10초 KDT 제 목(Title): [연세춘추]특집--94연고제 이모저모 하이텔에서 퍼옵니다.... 연세춘추/Annals/독자투고 () 제목 : [94/10/3]특집--94연고제 이모저모 #1432/1448 보낸이:고동하 (CHUNCHU ) 10/03 04:06 조회:27 1/3 ◇ 94 연고제 이모저모 ○…반라쇼 응원 해마다 연고제의 응원전 모습도 변해간다는데. 엑스(X)세대, 체크세대라는 용어가 유행하는 요즘답게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획기적 응원 방법이 등장 했다고. 다름아닌 웃옷을 벗어 제끼고 우리나라 전 국민이 시청하는 텔레비젼 앞에서 근육을 자랑하는 것이라나. 정열적인 응원도 좋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추해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아 는지 모르는지. ○…나흘은 어디로? 엿새 동안 펼쳐질 것으로 알려졌던 연고제가 이틀로 줄어 열렸다는데. 그러나 이는 체육제가 있었던 폐막 하루 전부터 바빠진 학생들의 모습 과 연고제로 북적대는 학교 모습을 보고 한 학생이 착각한 것이라고. 연고인 모두에게 얼마나 스트레스가 있는 줄은 모르지만 응원을 통한 젊음의 발산만을 위한 연고제는 골고루 갖춰진 식탁에서 맛있는 음식만 을 먹는 것이나 다름없는 듯. ○…우리가 가진 건 객기뿐 왼손에는 깃발을 움켜쥐고 오른손을 높이 치켜들고 호령하는 대장(?)을 따라 허우적거리며 좁은 술집 계단을 오르는 졸병(?)들의 표정엔 피곤 함이 역력한데. 신촌·안암골을 무법천지 누비는 젊음에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 기는 남아 더 이상 들어가지도 않는 술을 달라고 투쟁하는 전사(?)들의 모습은 짜증보다는 오히려 안타까움이었다고. "쉬긴 뭘 쉬겠다는 거야. 여기서 무너지면 안돼. 목소리를 높여보자고 ” 이렇게까지 처절한 기차놀이가 스트레스 해소의 적절한 방법은 아닐 텐데. 객기로 가득찬 이런 기치놀이가 끝나면 그들을 무엇을 느낄까? ○…히로시마가 미워! 체육제에서 아쉬움을 한없이 남기는 경기가 있다는데. 전력상으로 우세한 농구를 주전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으로 결장해 고 려대에 내줬다고. 아쉬워하기 보다는 그들의 건투를 빌어주는게 어떨지. ○…우리는 ‘냉면’과 누가 더 무질서하게 신촌을 누비는가가 중요한 기차놀이에서 갑자기 ‘ 냉면’ 깃발을 앞세운 기차가 신촌골에 나타나 다른 기차들을 무색케 했다는데. 으례히 갖게 되는 과나 동아리 깃발을 잃어버린 일단의 연고인 무리들 은 급한김에 근처 냉면가게에 걸려있던 ‘냉면’표시 깃발을 뜯었다나. 앞으로 연고제 기간에 신촌 냉면가게 주인들은 깃발 단속을 철저히 해 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