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1995년07월04일(화) 17시07분17초 KDT 제 목(Title): ATM 교환기 기초기술 확보 <ATM 교환기 기초기술 확보> 전자신문 1995.7.4 사설 국내 통신업체들이 ATM (비동기 전송모드)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한다. ATM 교환기는 이른바 차세데 통신방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망분야다. ATM 관련제품은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 중인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에 기본 통신설비로 채택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외국업체들도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장은 시장규모가 미미하지만 2천년대는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제품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제품이다. 우리나라도 2015년까지 45조원 이상을 투입해 초고속 정보통신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010년경이면 우리나라 멀티미디어 시장은 약 51조원에 달할 것이고 미래첨단 기술의 80% 이상을 정보통신관련 기술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통신망을 중심으로 ATM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시장을 어느업체가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선점하느냐는 문제는 해당기업들의 입장에서 보면 생존권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해당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진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동안 국내업체들은 80년대 이후 국설교환기 디지털이동전화시스템 등 통신시스템 분야에서 치열한 기술 및 마케팅 경쟁을 벌여왔다. 그 결과 이분야의 기술개발이 급진전됐고 이제는 TDX를 비롯한 상당한 통신제품을 외국에 수출하고 있다. 선의의 개발경쟁이 기술향상과 함께 세계시장에서 국산제품의 성가를 높인 셈이다. 현재 통신업체들은 ATM의 핵심 설비인 교환기 개발을 정보통신 부문의 최우선 과제로 책정해 놓고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 산하 정보통신 기업들은 ATM 교환기 개발을 전전자교환기와 디지털 이동전화시스템에 버금가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로 선정해 기술개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오는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텔레콤'95 전시화를 겨냥해 중소 용량의 상용 ATM 교환기 및 전송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소용량 멀티미디어용 ATM 교환기 시제품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올 3/4분기 이전에 상용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고 내년 중으로 대용량 ATM 교환기 개발을 추진해 오는 2000년 이전에 경쟁력을 갖춘 ATM 관련 제품 개발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교환기 등 통신 시스템 분야와 멀티미디어 분야의 인력을 통합운용하는 등 ATM 교환기 개발연구 조직을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통신 시스템 개발의 일부로 개편하고 지난 연초에 미국의 ATM 관련 기술 특허보유업체인 IGT사를 매수하는 등 ATM 관련 장비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LG정보통신도 21세기 전략 사업으로 ATM 분야를 선정, 2년여전부터 은밀히 개발작업을 추진해 왔고 오는 10월에 제네바 텔레콤'95 전시회를 목표로 중용량 ATM 교환기 개발작업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광전송장비 등 ATM 전송장비 개발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LG는 ATM이 향후 초고속정보통신 기반구축사업에 기본 교환장비로 채택될 것이 확실시된다는 판단 아래 계열사인 LG전자, LG 전선 등과 ATM부문의 공조 체제를 구축, 교환-전송-단말의 수평,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는 등 차세데 통신시징을 선점하기 위해 그룹차원의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대우통신은 ATM분야 기술개발을 계기로 통신시스템 분야에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방침아래 ATM 교환장비 및 단말장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우통신은 계열사인 대우전자와 협력, 다양한 ATM 응용기기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전자도 텔레콤'95 전시회에 소형 ATM 교환기를 출품하기 위해 최근 ATM 개발 인력과 자금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외국에 비해 ATM 관련 기술 수준이 뒤 떨어져 있다. 외국은 이미 대용량 제품을 개발했지만 우리는 현재 소용량의 시제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외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아지면 통상적인 개방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우선 가장 시급한 기초기술 확보가 문제다. 기초기술을 확보하지 못한채로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가 불가능하다. 현재 삼성전자가 앞선 기술을 가진 외국업체와 협력관계를 갖고 기술을 이전받는 방법은 권장할 만한 일이다. ATM 관련제품은 2천년대 유망분야이니만큼 해당업체들이 기술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자체 기술개발과 협력을 통산 기술이전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도원, 초기 시장선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