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A ] in KIDS 글 쓴 이(By): akama (김태호) 날 짜 (Date): 1998년 7월 2일 목요일 오전 06시 43분 02초 제 목(Title): Re: 한국인 자동차 수리점 믿을만 한가요 앞의 어느분 말씀 대로... 미국에서 자동차 수리점은 인종을 불문하고 거의 '도둑놈들'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 인건비나 써비스 비용이 워낙 비싼 때문이긴 하지만요... ^^; 일단 비용 절감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어느정도의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한국 정비소를 권하고 싶군요. 물론, 미리 주변사람들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하고서 사람들에게 평이 좋은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구멍가계 수준의 지원이 1~3명 정도 되는 곳이 안전하구요. (물론.... 고장에 따라서...) 뭐... 대부분의 문제들은 (특히 노년기의 자동차들은) 부품을 교체하는 정도로 끝나기 때문에 정비소의 기술력은 별로 걱정하게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실성이죠. (직원이 많은 정비소의 경우는 이런 성실성을 별로 기대하기 힘듭니다. 뭐...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한국말로 가격을 흥정할 수 있다는 것이죠. 최대한 가난하고 불쌍하게 보여서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것도 중요하구요. (흠... 광택이 살아있는 BMW 5xx정도라면 동정심 유발은 포기하시고, 교민들의 호화유학생에 대한 혐오감을 감안해서 그냥 비싼 미국 정비소로 가시는 편이... ^^;) 항상 반복되는 것이지만...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가난한 유학생(!) 시절... 79년 Toyota Collora의 캬뷰레이터를 완전 분해 해서 수리를 해주고서도 겨우 부품값만 받았던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군요. (산호제 XXX 정비소... ^^; 차는 수리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문제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자칭 Toyota차만 15년이 넘도록 고쳤다는 말이 빈말은 아닌 것 같더군요.) 그리고... 어느정도 간단한 고장의 경운... 직접 집에서 고쳐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군요. 좀 귀찮고 힘들긴 해도... 상당한 비용절감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 마음에 들도록 고칠 수 있다는 것이죠...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것들은... 브래이크 페드교환, 베터리 교환 등이고... 조금은 힘들지만... 가능한 것들은... Water Pump교환, Alternator(발전기) 교환, Fan Belt교환 등... 자동차 부품점에 가면 각 차종에 따른 정비교본(?)등의 책자들이 있기 때문에 별로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는 것들 입니다. 그리고... 고장의 정도가 심각하거나... 전자회로등이 관련된 경우는... 글세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돈이 좀 않이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제조회사의 정비소에 가져가는게 안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리비 견적이 좀 많다고 생각되면 일단 차를 맏기는 것을 보류하시고 몇군대를 더 다녀본 뒤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고장 부위에 따라서 수리비가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너무 놀라시는 일을 없으시길 바랍니다. :) (에어콘 교환이 $1,000이라니... 하하...) 안녕히... 실리콘벨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