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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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A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햅쌀)
날 짜 (Date): 2008년 11월 28일 (금) 오후 02시 34분 04초
제 목(Title): Re: 미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다행일때


그래서 일장 일단이 있는거지요.

종종 뺑소니를 당한다던지, rape이나 stalking이나 
흉기에 의한 상해를 당했을때, 그런 일을 당했다고
도움을 구할 수도, 위로를 받을 수도, 급성으로
아플때, 911에 도움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요, 그냥
고통스럽게 세상을 등질수도 있겠구나 하는
존재가 유무가 인식되지 않는 상황에 살고 있다는 것.

친구, 그거야 어쩔수 없잖아요. 이곳에서 태어난 것도,
친인척이 있는 것도, 어릴적 부터 자라온 친구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통하는 이를 만나는 것은
나이가 들면 어쩔수 없이 힘들어 지는 것이고...
제주도 살다 강원도로 이사가도, 어느 정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아요. 미국이라서기 보다는요.
배우자가 있고, 아이가 있으면, 미국이던, 우리나라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아이를 매게로 친구가 되기도
하는 일들이 벌어지겠죠. 외로움을 타는 이들은 교회를
나가기도 하고, 동창회를 만든다던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극복하면서, 여럿 사교 모임, 운동 모임, 
다른 예능 모임에 참여하기도 하고요.


길가에 서있는 포르쉐들, 매일 걸어 출근하면서 보는
수백만불짜리 집들, 가끔 이른 아침 전철을 타면,
윤이 나는 구두와 잘 다려진 정장에 (한달에 나가는
세탁비가 내 생활비 아닐까? 하는 짐작이 들만큼)
멋진 코트를 입고 보고서나 신문을 읽고 있는 사람들.
whole food에서 수백불 어치의 장을 아이와 같이 보는
엄마들. 저들은 나와 다른 삶을 사는 구나 할 뿐이지,
명품논쟁에 휘말리지 않아도 되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대학 4학년때 처음 친구 결혼식을 갔는데, 
옆에 앉았던 친구가 프라다를 들고 있었더랍니다.
왠 우산천으로 된 가방을 들고 있나 해서, 가방 참
신기하다 했다가, 무식하다고 구박받았던 기억이 
선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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