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USA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7월 11일 일요일 오후 11시 09분 58초 제 목(Title): 퍼온글/ 비자인터뷰 [1] 제목 : [커버스토리] 미 비자인터뷰 "불쾌한 질문도 참으세요" 인터뷰 시간 지정받아도 몇시간 대기 일쑤 지난 6월 25일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남쪽 대기실 입구. 점 심 시간이었지만 30여명의 사람들이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비자 인터뷰를 위해 대사관측이 갈지지 형태로 마련해놓은 통로를 따라 줄을 서 있었다. 입장 시간이 가까워오자 여행사 직원인 듯한 사람이 10여명에게 주 의 사항을 일러줬다. "무조건 관광 목적이라고 하세요. 딴 대답하 시면 안됩 니다. 혹시 좀 불쾌한 질문을 하더라도 그 앞에서 절대 화내거나 다투지 마세요. 십중팔구 떨어져요."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40대 부인이 "미국 에 아는 사람 있느냐고 물으면 무조건 없다 고 해야 한데요"라며 곁에 있 는 또 다른 부인과 다짐을 주고 받았 다. 오후 3시. 대사관측의 안내로 비자 업무를 처리하는 1층 사무실을 둘 러보았다. 보안 문제로 사진 촬영은 허락되지 않았다. 직원들이 근무하 는 사무실 쪽에서 유리창을 통해본 대기실은 비자 신청을 앞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올해초 500여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 기실이 마련돼 새벽 부터 대사관 주변을 둘러 길게 줄서던 풍경은 사라졌다. 그러나 10여개의 창구 중 3곳에서만 인터뷰가 진행중이었고 차례는 많 이 밀려있었다. 나머지 창구들은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다. 창 구마다 미국인 영사와 한국인 통역관이 1개조로 신청자들을 맞아 짧게는 1∼2분, 길게는 10분 이상 질문을 했다. 비자 발급 결정이 난 사람의 인적 사항 은 즉시 컴퓨터로 입력되었다. 요즘 이곳에서 하루에 처리되는 비이민비자(NIV) 신청 건수는 230 0∼ 3000여건. IMF 이전인 97년 여름엔 4000여건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호적등본 등의 서류가 쌓여있는 학생비자 처리 담당 미국인 여직원 에 게 한글을 읽을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대답했다. 필 요한 경 우 한국직원의 도움을 받겠지만, 비자 업무를 대행하는 여 행사 직원들은 "영문 번역 서류없이 한글로만 관련 서류를 내면 대 사관측에서 거들떠보 지도 않는다"는 말들이다. 오후 4시.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의 반응은 갖가지였다. 한 젊은 대학생은 "오후 1시로 시간이 잡혀 맞춰갔는데 3시반쯤에 야 순서가 돌아왔다"며 "붙었으니 망정이지 너무 짜증스럽다"고 말 했다. 대사관측 에 따르면 인터뷰 예약시간은 "실제 인터뷰 시간이 아니라 대기실로 입 장 가능한 시간"이라고 한다. 대기실 안에서 기다리느라 걸리는 시간은, 대사관 입장에서는, 전혀 별개의 사안 이라는 식이다. 대구 출신으로 현재 미국 보스톤에서 공학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는 박 모(29)씨는 "아내를 미국에 데려가기 위해 잠깐 나왔다"며 "마 치 직장 면접시험을 준비하듯이 옷을 단정히 차려입는 게 훨씬 유 리하다"고 귀띔 했다. 지난해 비자를 받았던 박씨는 "5년짜리가 나 올 줄 알았는데 별다 른 이유없이 1년짜리를 줬다"며 비자 발급 기 준이 수긍키 어려운 점이 많다고 했다. LA로 가기 위해 대학생 딸과 함께 관광비자를 신청했던 강모(53· 경기 도 일산)씨는 비자 발급을 거부받은 케이스. "재산증명 서류 를 비롯, 예 금통장사본까지 보여줬는데 도대체 왜 안된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흥분 했다. 강씨의 여권 제일 뒷면을 보니 인터뷰 날 짜가 붉은 색으로 표기돼 있었다. 비자를 거부 당했을 때는 서류를 보완, 재신청이 가능하게 돼 있 다. 그러나 이 날짜 표기가 검은색 또는 푸른색이면 재심 때 통과할 확 률이 있으나, 붉은 색일 경우는 아무리 재심을 넣어도 거부된다는 게 여행사 쪽 '경험칙'이다. 모녀에게 붉은 색 표기의 의미를 설명 해줬더니 "아니 돈쓰러 가겠다는데···" 하며 얼굴이 굳어졌다. 6월 중순 하와이관광청 초청으로 조선호텔에 모였던 100여개 여행 사 관계자들은 비자 거부율이 한자리 수라는 주최측의 설명에 모두 고개를 흔들었다고 한다. 이들이 체감하는 거부율은 10∼20%선. 10 명중 1∼2명 꼴로 퇴짜를 맞고 있다는 얘기이다. 비자 발급을 대행 하는 D여행사의 하 승민(29) 대리는 "거부율이 너무 높아서 요즘은 서류상 조금이라도 미심 쩍으면 아예 신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여행사의 남모(26) 대리는 "올초에 국내 굴지 가전제품사 대리점 을 운영하는 분들 40여명의 하와이 관광 건을 맡았는데 거의 비슷 한 조건인 데도 10명이 결국 끝까지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비자 발급의 벽이 높아서인지 미국행이 시급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 이 른바 '브로커'들도 여전히 '성업중'이다. 지난 3월에는 서울경 찰청이 미 혼· 이혼자들의 호적을 기혼자로 바꾸거나 재직 증명 서, 갑근세 납세증 명서 등을 위조해 3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비 자 브로커 4명을 구속하 기도 했다. 위조를 의뢰했던 사람도 1명이 구속되고 1명은 수배중이다. "고위층을 통해끈을 댈 수 있다"며 거액의 사례비를 요구하며 사기 를 치 는 브로커들도 적지 않다는 게 대사관 주변의 얘기이다. C여행사의 김모(31) 대리는 "미국인들이 한꺼번에 많은 문서를 처 리 하고, 또 도장 문화에 익숙치 않아 서류 위조 시도가 가능할 것 "이라며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신용관주간부기자 : qq@chosun.com)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