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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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A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4월 15일 목요일 오후 03시 25분 04초
제 목(Title): 퍼옴/모험의 섬은 27억불짜리 도박 


ENTERTAINMENT 제 374호 1999.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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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illion Screams! 
‘모험의 섬’은 27억弗짜리 도박 
유니버설社, 디즈니월드 근처에 첨단 테마공원 곧 개장 
놀이시설 10대 취향에 맞게 차별화해 관객 유치 경쟁 



David A. Kaplan, Corie Brow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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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처럼 싱싱한 사고를 하라. 초록색은 미국 유니버설社가 벌어들이려 하는 
달러의 색깔이고, 그 회사가 플로리다州 중부 올랜도에 세운 초현대식 테마공원 
‘모험의 섬’(5월 개장)에서 내놓는 음식의 색깔이다. 또 초록색은 그 테마공원에 
들어선 각종 놀이기구를 탈 때 갖게 되는 느낌의 색깔이기도 하다. 그런 느낌이 
들게 하는 대표적 놀이시설이 바로 형광빛 초록색이 칠해진 ‘인크레더블 헐크 
코스터’다. 그 ‘청룡열차’를 타면 일단 12층 높이까지 상승한다. 

그러다가 불빛이 번쩍이는 튜브 속을 통과하기가 무섭게 몸이 한 바퀴 뒤집히며 
시속 64km로 내려 꽂힌다. 이때 단 2초 동안 아찔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다행인 것은 푹신한 안전장치가 부착돼 있다는 것이다. 총 2분이 소요되는 이 
광란의 질주가 끝나기까지는 몸이 7차례나 더 뒤집혀야 하기 때문에 숨을 죽일 
시간조차 없다. 

‘모험의 섬’은 유니버설측이 불과 16km 남쪽에 위치한 디즈니월드와 경쟁할 뿐 
아니라 10대 초반 아동들을 유인하려는 27억 달러짜리 도박이다. 지난해 
디즈니월드가 4천1백만 장의 입장권을 판 데 비해 기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의 입장객 수는 9백만 명에 그쳤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디즈니월드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플로리다 휴양지의 독특한 관광문화를 고려하면 힘든 
결정이었다. 

관광객들이 플로리다 특유의 끈적끈적한 습기 속에 여러 시간 동안 줄을 서도록 
만들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는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모회사 시그램의 최고경영자 에드거 
브론프먼 2세(42)는 “우리 상품이 디즈니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험의 섬’은 호수를 에워싼 다섯 개의 테마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유니버설 
측에 따르면 주로 10∼15세 아동들을 겨냥한다. 그들은 대개 디즈니월드가 
무시하고 있거나, 디즈니월드의 ‘젖비린내 나는’ 시설들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연령층이다. 실제로 9세만 지나도 미키 마우스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모험의 
섬’의 하루 입장권은 디즈니월드와 같은 42달러이고, 패키지 입장권도 비슷한 
수준이다. 

4인가족 기준으로는 호텔비용을 포함한 사흘간 입장권이 1천 달러 정도다. 기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숙박 및 야간오락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9월이면 ‘모험의 섬’에 6억 달러짜리 고급 호텔이 개장되며 
식당과 나이트클럽들이 들어선 ‘산책의 도시’도 선보인다. 신구(新舊)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산책의 도시’까지 합쳐 ‘유니버설 이스케이프’라고 부른다. 
2만2천 대의 자동차를 주차시킬 세계 최대 주차장도 들어선다. 

밤이 되면 수많은 성인 관광객들이 현금을 쓰기 위해 디즈니월드로 되돌아가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유니버설측은 말했다. 사실 그간 디즈니월드가 훨씬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기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저녁 손님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영화사인 MCA의 산하회사였던 유니버설社는 2∼3일간 쉬려고 디즈니월드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거기서 지척의 거리에 있는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에서 하루 
정도는 더 보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디즈니월드에 맞서 지난 90년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공원을 세웠다. 경제 전문가들이 ‘해적 마케팅’으로 
부르는 그 전략은 적중했다. 디즈니도 곧 이를 본떠 인근에 MGM 스튜디오와 애니멀 
파크를 세웠다. 관광객들이 중부 플로리다에 머무르는 기간은 평균 5일이다. 
휴가기간이 더 늘어나기를 바랄 수는 없으므로 유니버설측은 이제 ‘모험의 
섬’으로 디즈니월드의 손님 중 일부를 가로챌 수 있다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안될 수도 있고, 지금도 인근에서 개장 중인 기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수입을 새 놀이공원이 잠식할 수도 있다. 한편 디즈니측은 플로리다를 
처음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든 여전히 디즈니월드를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유니버설의 ‘헐크 코스터’에 맞서 ‘로큰롤코스터’를 여름에 선보일 예정이다. 

‘모험의 섬’은 여느 테마공원들과 달리 모든 것이 축소판이 아닌 실물 크기로 
제작돼 있다. 또 공원 전체에서 더 사실적인 느낌이 든다. 이를테면 ‘옛날’ 
시장의 가게 창틀에는 실제로 녹이 슬어 있다. 친근감도 훨씬 강하다. 일단 안에 
들어서면 대로(大路)는 거의 없는 대신 모든 것이 아기자기한 통로로 연결돼 있어 
바로 옆에 있는 흥미거리도 눈에 잘 안 띌 정도다. 또 관광객이 어느 구역에 있건 
중심로만 따라가면 자신이 원하는 ‘모험의 섬’으로 데려다 줄 수상 택시가 
호숫가에 대기하고 있다. 

이 테마공원의 주고객은 10대 초반이지만 두 개의 섬은 더 어린 아이들의 취향에 
맞췄다. 그 중 하나가 ‘지우스 랜딩’이다. 지우스 박사의 동시(童詩)에 등장하는 
‘모자를 쓴 고양이’가 쑥밭을 만들어 놓은 집 속을 서서히 통과하는 코스다. 
아울러 다른 동시에 나오는 주인공도 옆을 지나는 아이들에게 물장구를 친다. 10대 
이하의 취향을 고려한 또다른 구역은 만화 주인공들의 천국인 ‘만화의 호반’으로 
뽀빠이, 공포의 헤이거, 너구리 로키 등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같은 신나는 놀이 외에도 ‘모험의 섬’은 몸이 뚝 떨어지고 휙 뒤집히는 
아찔한 스릴이 특징이다. ‘헐크 코스터’가 들어선 ‘슈퍼 영웅들의 섬’에서는 
둠 박사의 ‘공포의 낙하’ 코스가 도도히 기다리고 있다. 탑승객을 60m 상공으로 
쏘아올렸다가 세 단계로 나누어 낙하시키는 코스다. ‘잃어버린 대륙’에서는 
‘서로 싸우는 용’의 모습을 한 두 대의 롤러코스터가 곧 부딪칠 것 같으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방향을 뒤틀며 시속 약 1백km 속도로 비켜간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장엄한 곳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를 그대로 재현한 
‘주라기 공원’이다. 이곳에서는 강을 따라 배를 타고 가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톱 공격을 피하려면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26m나 추락해야 한다. 그 공원에 
등장하는 모든 것에는 스필버그의 자필 서명이 각인돼 있다. 그는 자신의 영화를 
소재로 한 각종 소품 제작을 허가하는 대가로 유니버설社의 모든 테마공원에서 
올린 총수입 중 2%를 갖게 된다. 만일 새 공원이 기존 공원과 같은 수입을 
올린다면(기존 공원은 지난해 4억5천만 달러를 벌었다) 스필버그는 매년 9백만 
달러를 앉아서 벌게 된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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