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N ] in KIDS 글 쓴 이(By): kimari (마리) 날 짜 (Date): 2000년 1월 18일 화요일 오전 08시 46분 03초 제 목(Title): 바이킹의 딜레마... 어제의 경기를 보면서 말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포기!!! 바이킹 절망입니다. 분통을 터뜨릴 이유조차없더랍니다. 왜냐믄...총체적인 과제들이 해결되질 않고 있으니까요... -- 바이킹의 딜레마... 1. 복 많은 놈은 오또케해도 못 당한다. 운 좋은 놈이랑은 고스톱도 치지 말라는 옛말... 아무리 열심히 정성을 기울여도 결과는 백전백패 그러니까 성질만 버리고 말게되죠. 바이킹에 그렇게 운 좋은 놈이 있는데 그런 사람이 요직에 떡 버티고 있다는 겁 니다. 데니 그린!!! 데니 그린의 플레이는 마치 한국 축구의 월드컵 경기 를 보는 느낌을 줍니다. 골 지키기~~~ 시간 끌기~~~ 어제 램즈와의 경기는 절망이더군요. 이제 한 10년은 바이킹에 미련을 접는게 낳겠다 싶더군요. 적어도 그린이 있는 한은... 데니 그린은 마인드가 없는 감독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도 매스컴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건 아마도 크라잉베이비의 정치성에 기인하지않을까 싶네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풋볼도 모멘텀을 잡아야하는데 어제 경기에서도 볼수있었던 전반 마지막 2분간의 분위기 식히기는 데니 그린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재료가 좋은 음식은 맛이 없을 수 없습니다 - 말이의 지론이지요. 선수층이 두텁고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바이킹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건 순전히 재료 덕이지않을까 싶네요. 그 다음 중요한건 주방의 손맛이겠지요. 바이킹은 이게 모자랍니다.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것도 주방의 솜씨겠지만 여기서도 그린의 쇠복은 빛을 발합니다. 지난 몇년간의 신인 드레프트를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말 그대로 거저 먹었거든요- 드웨인 러드도 그렇고 그 잘 나가는 모스도 그렇고.. 그린 이전의 크리스 카터도 굴러들어온 호박이었고.. 그나마 없는 와중에 제프 조지도 선수쪽에서 애원하다시피해서 고용된 먹기 좋은 시루떡이었던 셈이죠. 바이킹은 토니 던지를 던지는게 아니었다고 생각 되네요. 사실 많은 선수들이 바이킹에 스카웃트되면서 '토니같은 사람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는게 큰 매력'이라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멀리 템파에서 승승장구 아쉬울게 없는 자리에 있죠. 2. 붙박이 쿼터백의 부재 그린 시대의 바이킹 쿼터백은 한 마디로 껌씹기 라고나 할까?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단물을 다 빼고나면 버리는...맥마흔이 그랬고 워랜문이 그랬고 또 커닝햄이 그렇죠. 모두 다 왕년에 한 얼굴하던 거물들입니다만 바이킹과 맥마흔, 바이킹과 워랜문, 혹은 바이킹과 랜달커닝햄 이건 돌핀스와 마리노, 브롱코스와 얼웨이, 패커스와 프랫파의 리듬을 간직할 수 없습니다. 감독 자리에 좋은 짝으로 토니 던지라는 기회가 있었던것 처럼 쿼터백 자리엔 브레드존슨이 있었지만...물 거너갔지요..솔직히 브레드존슨은 바이킹 유니폼보다는 레드스킨스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제프죠지라는 새로운(?) 별이 있다고 하지만 브레드존슨만큼의 신뢰감이 없더군요. 하긴 90년 오버오올 넘버 원으로 드레프트되어서 거의 10년동안 쓰라린 패배만을 맞보아야했다면 재정신이 남아있겠습니까? 그러니까 타이밍 자꾸 놓쳐서 아무때나 타임아웃을 남발하지요...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고 그나마 오버오올 넘버 원의 이름값을 하는 정도가 한계아닐까 싶네요. 마인드없는 감독에 마인드 약한 쿼터백이라...한 10년 접는 정도로 막을 수 있음 좋겠네요. 3. 야외 구장 메트로돔도 그리 나쁘진 않지만...야구 구경을 가나 풋볼 구경을 가나 별 통쾌한 느낌이 없었거든요. 물론 앞에 얘기한 두 아이템이 해결되고 나서야 필요한 사항이겠지만 이 놈의 야외 구장 덕분에 앞의 두 아이템이 그늘에 가려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야외 구장 하나 지어주고나면 정말 필요한 일이 감독 경질에 있다는 걸 구단주나 이사회에서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텐데... -- 이러구 나니까 조금 속이 편해지네요 *^^* 좋은 하루. - 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