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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N ] in KIDS
글 쓴 이(By): Serre (차병철)
날 짜 (Date): 1999년 5월 31일 월요일 오후 10시 37분 38초
제 목(Title): 쌍동이 이야기..



어제 TV를 보는데.. 재밌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한마디.

중부지방 어디에 살던 쌍동이 자매 이야깁니다. 이 자매는 17살 난 미혼모한테서 
태어났는데, 엄마가 너무 상황이 안좋은 관계로 낳자마자 8주만에 양부모한테 
입양이 되었답니다. 근데 (그런 룰이 있는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쌍동이는 
입양시킬때 같은집에 입양시키는게 보통이라는데, 이 자매는 unusual하게 다른 
집에 각각 입양이 되었읍니다. 그 두 양부모들도 자기가 입양하는 아기가 
쌍동이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모르는채 말이죠. 따라서 이 두 자매는 자기한테 
쌍동이 형제가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못해본채 성장하게 되었읍니다.

그렇게 각각 떨어져서 (이 둘이 자란 마을은 차로 3시간 반 거리라고 하더군요.)
38년을 산 후에 이 둘은 극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두 자매중 하나가 자신의 
양부모를 찾아야 겠다고 결심을 하고 수소문 하여 찾은 끝에 자신을 입양한 카톨릭 
무슨 입양기관을 찾아내게 되고 그 기관에서 자신의 입양을 주선했던 social 
worker를 만나서 결국 자기의 친엄마도 만나고 그리고 자신의 쌍동이 형제도 
만나게 되었답니다. (사실 다른 자매도 자신의 엄마를 찾아 볼 생각을 안 한건 
아닌데, 만일 자기 친엄마가 자기를 문전박대하면 어떡할까 하는 걱정에 실행에 
못옮겼다고 하더군요.)

근데 재밌는것은 이 두자매가 완전히 다른 집안에서 자랐는데도 정말 놀랄 정도로 
닮은 점이 많다는 겁니다. 고등학교 졸업사진에 머리 모양부터 시작해서.. 정말 
엄청나게 많이 닮았다더군요.. 정말 결정적인 것은. 그 자매가 처음으로 만날때 그 
만남을 그 social worker가 주선했어쓴ㄴ데, 그때 만남을 비디오 테입에 녹화를 
했더군요. 그 테입을 보여주는데.. 글쎄.. 두 쌍동이 자매가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 정말 똑같았던 겁니다. 무슨 마그넷같은 거였는데.. 똑같은 상표에 똑같은 
것을 사왔더라고요.. 뭐 그 밖에도 닮은 점이 수없이 많더군요. 둘다 20대 초반에 
결혼해서 30대에 이혼 하고..

암튼 지금은 차로 10분 걸리는 한동네에 살고 있다는데.. 그러더군요. twin간에 
인간 관계는 어느 무엇보다 강한 인간관계라고. 부부간이나 부모자식간보다도 더.

아. 근데 제가 왜 이 글을 남의 학교 보드에 쓰고 있냐면.. 그 자매가 지금은 가끔 
Twin city에 있는 Univ of Minnesota에 간다더군요. 왜냐면, 그 학교에 무슨 
Twin을 연구하는 기관이 있대요. 그래서 Twin한테 어떤 유사성과 차이점이 
존재하는지 그런걸 연구하는 test같은걸 받으러 다닌대요. ㄱ자기네 들은 이 
test를 통해서 서로간의 돈독한 관계를 한층 확실히 확인 하게 됐다네요.

후배녀석이 학교보드에 열심히 글쓴느거 보고 재밌어서 저도 한번 남의 학교보드에 
한번 글써봤읍니다. :)

@ 우리 학교도 보드 갖고싶어! 있어봐야 나밖에 글 안쓸거 같긴 하지만.. -_-
@ seik, 공부 열심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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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w,
           But R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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