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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N ] in KIDS
글 쓴 이(By): jskkim (해피투게더)
날 짜 (Date): 1998년 8월  8일 토요일 오후 02시 17분 06초
제 목(Title): 7년전 여름에 생긴 일(3)


이때 전 단 한마디를 외치지 않을 수 없었죠. "브레이크!!!!!" 
K가 갑자기 잠에서 깬 듯 화들짝 놀라며 브레이크를 밟았죠.
트럭은 멀어져 갔고, 우리 차는 그곳에 시동이 꺼진채 멈췄지
요. 전 K에게 "당장 내려!!"라고 외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곤 
차 열쇠를 뺏고는 제가 운전하여 설악동까지 무사히 들어갔습
니다. 가면서 K에게 물었죠. "너 언제 운전 해봤니?" "군대에
서 찦차로 연병장 돌아봤어.." 전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설악동에 도착한 후 차를 파킹시키고 어제의 그 모텔에 다시 
투숙한 뒤 저녁 식사를 하러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시켜 먹
었습니다. 우리는 식사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
고 한참이 지난후 K가 제게 그러더군요. "너 그때 중국집에서 
단무지 집는데 손을 부들 부들 떨더구나" 남은 기간동안 모든 
운전은 제가 했고, K는 운전대를 한 번도 잡아볼 수 없었죠.
그리고 3년후 제가 유학오던해 여름에 우리는 또 그곳에 갔습
니다. 그때는 K의 완벽한 운전 솜씨덕에 전 아주 편안한 여
행을 할 수 있었죠. 제게 운전대를 뺏기면서 K가 했던 말이 
생각 나는군요. "난 명이 긴 운명을 타고 났기 때문에 나랑 
같이 차를 타면 절대 사고 안나니까 내가 계속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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