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N ] in KIDS 글 쓴 이(By): bigrock (임꺽정) 날 짜 (Date): 1998년 8월 4일 화요일 오전 05시 29분 12초 제 목(Title): 아시카쉬 에어쇼[1] 위스콘신에 있는 아시카쉬(oshkosh)에서는 해마다 비행기 쇼가 열린다. 주로 경비행기 (산것이나 만든것)를 가지고 나와서 전시하고 갖가지 묘기를 보여주는데, 올해는 나도 가봤다. 아시카쉬는 여기서 5시간 가량을 동쪽으로 계속 가면 나오는 조그만 시골동네다. 생전에 이렇게 많은 비행기를 보는 것은 처음이다. 해수욕장에 비치파라솔처럼 무성한게 그저 비행기들로 모두다 미국의 전역에서 여기까지 날아온 것들이다. 한국에서야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보는 것조차 어려웠는 데, 여기서는 그저 발에 걸리는 게 비행기들이다. 미국 사람들의 또다른 생활방식을 많이 본다. 고풍스러운 태고적의 겹날개 비행기, 프로펠라, 요즈음의 제트엔진 비행기까지 모든 기종이 다 있다. 비행기 관련한 공장이나 가게들이 다 나와서 큰 전시를 하는 데, 나침판, GPS에서부터 (비행기용) 구명 보트, 헬멧, 비행복, 비행기 엔진, 프로펠라, 날개, 유리, 무전기, 계기판, ... 모든 부품들을 살 수 있다. 자기가 직접 비행기를 설계해서 만들어 가지고 나온 사람도 있다. 신기한 것은 그런 비행기를 가지고 여기까지 하늘을 날아 올 수 있다는 거다. 여기 비행기 쇼는 EAA(Experimental Aifcraft Associaiton)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실험 비행기들의 총 집합소다. http://www.eaa.org나 http://www.fly-in.org를 참조. 개인이 만든 비행기도 (요건만 갖추면) FAA에서 비행기로 허가를 내준다. 간단한 행글라이더식 키트는 $5,000불정도에서 부터, 제트엔진이 달린 고급 비행기는 $100,000불정도 든다고 한다. 만드는 데는 1000시간에서 3000시간 걸리는 데, 오래걸리는 사람은 10년정도도 걸린다고 한다. 땅이 넓으니 집에 비행기 거라지가 있고, 호수에 접한 사람은 수상 이착륙 비행기를 가지고 있다. 많은 것이 우리네 생활과 사뭇 다름을 느낀다. 자이로콥터(Gyrocopter)라고 좀 희한한 구조의 비행기도 있다. 추진동력은 일반 프로펠라 비행기인데, 비행기 위에 헬리콥터처럼 프로펠라가 있다. 위에 있는 프로펠라는 동력이 없으므로 헬리콥터와는 다르다. 이 프로펠라는 이륙직후 비행기가 앞으로 이동할때 저절로 회전된다. 그러면서 비행기가 위로 떠오르게 힘을 낸다. 비행기의 속도가 떨어지면, 이 프로펠라도 힘을 못내 비행기는 아래로 내려오는 데, 이 비행기의 최대 장점은 활주로(runway)가 필요없고, 헬리콥터보다 좀 넓은 공간만 있으면, 뜨고 내릴 수 있다는 데 있다. 자전거 공장을 하면서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가 비행기를 개발한게 1903년이지만, 여기서는 아직도 새로운 비행기에 대한 시도가 끝없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