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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N ] in KIDS
글 쓴 이(By): bigrock (임꺽정)
날 짜 (Date): 1998년 6월 23일 화요일 오전 05시 13분 27초
제 목(Title): 한인 축구대회 결과

언더와 대학원이 한팀을 만들어 간신히 출전하였다.
오래전부터 선수를 모으는 노력을 하였지만,
대학원생들의 저조한 참여로 하마트면 출전하지도 못할뻔 했는 데,
언더에서 13명, 대학원 3명(저를 포함)으로 팀을 구성하였다.
모든 단체마다 텐트도 치고, 응원도 많이하고 대단했지만,
학생회팀은 응원하는 사람 하나 없이 초라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중간중간에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두세차례 내렸지만, 경기는 계속되었다.
젊은 패기로 4강까지 진출하였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여기서 좌절하고 말았다.
개박살난 월드컵보다는 100배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묘기도 백출하고, 손에 땀을 쥐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많았다.

대학원에서는 나, 서용건씨(섭외부, Recreation, Parks, and Leisure)
그리고 오헌석씨(COLED 보드멤버, Educational Psychology)가 
출전하였다. 해피투게더님은 심판을 봐주느라고 하루종일 고생하였다.
장미향기님과 정향진씨도 나중에 나와 응원해 주셨다.
나온다던 딩키돔도 안나오고,
바베큐 그릴을 가지고 와야할 북극별도 안오고.
그 덕에 준비해간 고기와 석탄은 냄새도 못맡아 보고 고스란히 다시 가져왔다.
또한, 주문했던 subway party-sub도 문제가 생겨서 준비않되었지만,
집에서 준비한 몇가지 음식과, 언더 친구들의 여자친구가 만들어줬다는
샌드위치 몇개로 한끼를 때웠다.
고맙게도 이금섭씨(advisor중 한분)와 삼불사에서 몇가지 음식을 갖다
주셔서 그나마 풍성한 점심이 되었다.
  
참여한 팀은 총 10개팀(교회들과 성당, 절, 멩케이토 대학, U of M).
1등은 장로교. 2등은 침례교.

프로축구 선수 버금가는 오 헌석씨의 활약이 대단하였다.
안타깝게도 그는 4강 게임에서 발을 삐어 고생이 심하다.
스포츠에 별로 소질이 없는 나는, 교체 선수로 풀백을 몇 게임
뛰었는 데, 지금도 내몸이 내몸같지 않다.

멩케이토(Mankato) 대학에서도 한팀이 나왔는 데,
정식 이름은 Mankato State University.
트윈시티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반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는 데,
한국 학생이 총 15명, 한국인 교수팀이 6분계시다고 한다.
거기서 오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정기적인 교류를 갖기로 하였다.
특이하게 이 학교는 한쿼터만 등록하여 다니고나면,                               
그 다음부터 resident tuition rate으로 등록금을 낸다고 한다.
방값등 생활비도 상당히 싸므로, 경제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불행히도 박사과정은 없지만, 거의 모든 과에서
대학원이 있으므로, 석사 공부는 할 수 있다고 한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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