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N ] in KIDS 글 쓴 이(By): bigrock (임꺽정) 날 짜 (Date): 1998년 5월 21일 목요일 오전 05시 38분 06초 제 목(Title): 병원에 갔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 데, 눈은 번쩍떠지는 데 몸을 못일으키겠는 거에요. 목이 너무 뻐근하고 아프면서 오른쪽으로 안돌아가는 거에요. 목에 '담'이 든겁니다. 회장되었답시고 하두 목에 힘을 주고 다녀서 나타난 증세인가 ? 오른쪽을 보려면, 눈알로만 쎄게 돌려 보고, 더 돌아보려면 허리를 돌려서 봐야하기에 참으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Boynton(학교에 있는 병원)에 갔더니. 응급(urgent care)으로 처리하겠으니, 기다리래. 조금만 기다리면 고쳐주려니 하고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죠. 헤비한 아주머니 RN(Regular Nurse)가 와서 이름을 불러 따라가보니 어떤 진료실같은 방에 들어가서, 혈압재고, 체온을 잰 다음에 몇가지를 물어본다. "어떻게 아프냐 ?" "다쳐서 그렇게 된거냐 ?" "언제부터 그러냐 ?" "약먹으면 알러지가 있냐 ?" 중간에 묻기를 "어떻게 고쳐줘요 ?" "약을 주나요 ?" 대답은 "몰라유" 그것을 다 적더니, 나가면서 곧 닥터가 올테니 기다리란다. 그러고는 좀 있다가, 의사선생이 오셨는 데. "한번 고개를 움직여 볼래요 ?" "다쳐서 그런건 아니죠 ?" "며칠안으로 없어질꺼에요. 길면 2주쯤" "(그걸 누가 모르나 ? 조금이라도 빨랑 고칠라구 왔지) 약같은거 안줘요 ?" "정 아프면 진통제 사드세요, 그러나 그건 아픈거만 잠시 잊게할뿐이에요." "고개를 좌우로 가끔씩 살살 움직여서 근육을 풀어주세요." "얼음찜질, 휴식, 잘때는 편한 자세로...." 한 20분 강의를 하신 다음에, "본인이 느끼기에 통증이 심하다고 생각되면, neck support(목 기부스)를 할수도..." "웁스, 그건 싫어요." 돌아오다가 만난 P에게 물어보니, "미국 병원은 웬만해서 약안줘요." 혼자 생각하기를, '혈압하고 체온은 쟀잖아 ? 모두 정상이랬으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