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UMN ] in KIDS 글 쓴 이(By): bigrock (임꺽정) 날 짜 (Date): 1998년 5월 8일 금요일 오전 05시 34분 56초 제 목(Title): Re: 누군가가 7월달에 결혼을 한답니다. 7월이 되어봐야 알지, 벌써부터 호들갑스럽기는. 안녕들하세요 여러분. 기계과의 '멋쟁이'가 7월에 장가를 간대요. 한국까지 가서 그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이쁜이'를 아내로 맞이해 온대요. 정말로 기다렸던 혼인인지라, '멋쟁이'는 요즈음 맨날 신바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져가는 전통의 '신랑 발때리기'가 여기 미네소타에서는 대한의 국혼을 생각하는 젊은이에의해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다는 사실. "헙! 헙!" '발때리기'는 정말로 골때리게 재미있어요. 근데, '발때리기'를 할때마다 늘 걱정은, 어디에가서 전통의 '발때리기'를 하느냐에요. 혹시라도 미국 사람들한테 보이면, 엄청나게 충격을 받을거고. 그러면 곧 미국식으로 경찰을 부를테니.... 한사람 신랑의 발을 때리며, 그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들 좋아하니, 미국 사람들이 보면 정말 집단 광란극으로 오해나 하지않을까 ... 문화적 차이에의한 오해는 어디나 있을 수 있지만, 사라져가는 전통의 '발때리기'를 수호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고 있는 오늘의 젊은이들은 언제나 그게 걱정이랍니다. 멋쟁이 머리 한구석에도 '발때리기'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도 '룰루~ 랄라~~'.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그는 역시 '멋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