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UC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 날 짜 (Date): 2002년 2월 17일 일요일 오전 07시 48분 27초 제 목(Title): Re: 설날.. 그리고 강정이야기.. 보미, 잘 먹고 있으.. 보미가 가르쳐준 대로 하니 강정이 잘 나오네. 설탕, 물엿, 물을 녹여서 강정엿을 만드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 (학기 중인데 이렇게 놀아도 되나 몰라) 케이커(?)를 찾지 못해서 아무 거나 사서 했는데도 맛은 제 맛이 나오네. 외할머니가 설 무렵해 서 손수 만들어서 보내주셨는데, 그것만은 못해도 맛은 나오네. 할머니한테 페덱스로 보낼까부다. 대신 흑설탕을 써서 땅꽁색이 나오네. 누가 보면 땅콩강정인 줄 알꺼야. 판을 1인치 깊이의 알 루미늄 호일 그릇에 넣었는데, 너무 두꺼워서 그런지 칼로 자르기 가 힘들어. 다음부터는 얇게 굳혀야겠다. PS. 다음에 학교 원서 넣을 일 있으면 너랑 나랑 패키지로 딜해서 같이 다니자꾸나. 흐흐.. (이런 간이 배 밖에 나온 학생을 봤나.) PS. 그나저나 보드가 아줌마색으로 장식되면 한국에서 꿈많은 총각 들이 샴페인에는 아줌마들만 있는 줄 알고 이쪽으로 안 오지 않을 까? ============================================================== 이제 내게 남은 일은/하늘같은 사람이 되는 일도,/하늘같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아닌/그저 착하게 내 마음에 떨어진/꽃씨 하나 받아 키울 수 있는/인간으로 남는 것이다/(아주 오래된 시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