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U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Tommy) <12.36.125.127> 날 짜 (Date): 2000년 10월 28일 토요일 오전 02시 52분 24초 제 목(Title): [한국동정] "왜 남탕만 공짜수건?" 성차별 남녀가 똑같이 돈을 내고 목욕탕에 들어간다. 그런데 목욕탕 주인이 남자 손님에게는 수건을 공짜로 내주면서 여자 손님에게는 주지 않는다. 이것은 성차별인가 아닌가. 27일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이 같은 ‘목욕탕 성차별’ 안건이 논의에 부쳐졌다. 지난 2월, 경기도의 한 온천에 갔던 여자 손님이 “온천장이 남자에게는 수건을 주면서 여자에게는 주지 않아 수건을 반강제적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여성특위에 신고해 왔다. 이에 대해 온천 주인은 “개업 당시에는 남녀 손님 모두에게 수건을 지급했지만 10여개월쯤 지나다 보니 여탕의 수건 분실률이 너무 높았다”며 “여자 손님들이 수건을 가져가기 때문에 수건을 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성특위에서는 이후 서울지역 목욕탕 두 곳에 수건을 제공한 뒤 실험을 했다. 2주일간 모니터 해본 결과 여탕에서 수건이 없어지는 비율이 남탕보다 각각 4와 6배에 달했다. 또 목욕탕 주인들을 인터뷰 해보니 “여자 손님들은 남자 손님들에 비해 목욕시간도 길고 물도 많이 쓴다”, “수건은 어디까지나 서비스며 경영에 타격이 있다면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여성특위 회의에서는 “목욕탕 사업에 간섭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결국 해당 목욕탕에 ‘여탕에는 수건을 주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이도록 권고 조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 풀헐헐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