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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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yhchung (정 영호)
날 짜 (Date): 1995년09월14일(목) 15시16분48초 KDT
제 목(Title): 아산의 외암 민속마을


온양에서 남쪽으로 10여분 차로 가면 외암1리에 민속마을이 있읍니다.

여느곳처럼 돈내고 들어가는곳도 아니고, 가짜 주민들이 어슬렁거리거나, 길이 

잘 닦여 있는 곳도 아닙니다만, 진짜 사람이 사는 시골마을의  포근함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맹사성할아버지를 비롯해 무슨군수, 무슨 대감집 이 그대로 보존되 있으면서도 

거기서 사람이 아직까지 살고 있는 곳으로 표지판이 제대로 않되어 있고 간혹 요 

근래에 지은 양철지붕집에 노란 수쿠프가 들어와 있다는 거 외에는 분위기가 아주

좋은 곳입니다. 곳곳에 밤나무와, 감나무가 있고 벌써 익어 떨어진 감이나 밤이

많이 눈에 띄는 골목을 천천히 걸어다니면 한 50년전의 어느곳을 걷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되어 지더군요.

차는 입구의 공터에 세우고 걸어다녔는데 외암리 입구에서 만난 동네개가 동네를

돌아다니는 내내 우리 일행을 안내해 주더군요. 기특한..

번잡한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로서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가실분들은 동네를 돌아다니다 만나는 분들께 꼬옥 인사하세요.

무슨 대감집이라고 남의 집 들어가 구경하고 나오다 주인인듯한 분하고 마주쳐서 

멋적은듯이 인사했더니 그분 너무 공손하게 인사를 받으시더라구요. 도시분들하고

는 완연히 틀리더군요.

-yh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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