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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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wine (와인)
날 짜 (Date): 1995년09월06일(수) 16시25분54초 KDT
제 목(Title): [영국여행] 6. 런던의 나이트 라이프...


제목이 좀 찐해질 수 있는 소지가 있지만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

하도 조회수가 떨어져서 안올릴려고 하다가 그래도 영창님 같은 분이

있어서 에잉 읽디말디 올리자.. :)

해가 지지않는 나라라서 그런지 9시가 넘어도 환하다. 위도가 높아서

그렇다고들 하지만 아뭏든 낮이 기니까 돌아다니기도 좋고 시간가는줄도

모른다. '그 유명한' 피카디리 서커스 뒷쪽이 또 그 유명한 소호거리.

피카디리 서커스에서 기네스 박물관을 구경하고 웬디스에서 요기를 하고

돌아나오면 소호거리가 시작된다. 길가 상점은 거의 adult shop이고 

이곳저곳에서 붙잡는다. 놀다 가시라고. 붙잡는것도 좀 신사적인것 같다.

뭐라고 한참 떠드는데 No Thank you. 이러면 기냥 바이바이.. 

한 가게에 구경삼아 들어갔더니 이거원 눈을 둘데가 있어야지. :)

근데 여자들도 많이 왔다갔다 그런다. 애인이랑 같이. 좀 어두워지면 

레이몬드 극장의 불빛이 아주 환상적이다. 다른 곳은 대부분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는 곳이고 이 레이몬드 극장은 굉장히 gentle한 곳이

란다. 들어가면 웨이터들이 정장을 하고 맞는다.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을

때까지 에스코트를 해준다. 조그맣긴 하지만 깨끗하고 워낙 명성이 있어서

소호 거리의 대표적인 곳이다. 런던에 들러는 사람은 한번 가볼만 한 곳이다. :)

런던의 나이트라이프의 대표적인 것이 소호의 환락가가 아니다. 정말 런던을

느낄려면 Theatre를 가야할 것이다. 그래서 런던의 마지막 밤을 Theatre와 함께

보내기로 했다.  영국에는 정말 영화산업이 발달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것 같다.

워낙에 극장(영화관말고)이 많고 재미있으니까. 종류도 다양하고 극장 수도 많고

자연히 극장으로 몰릴수 밖에 없을것 같다. 길거리 곳곳에 있는 할인표 매점에서

표를 구할 수도 있지만 일부러 극장까지 가서 표를 샀다. 극장에서 표를 팔때는

자리 위치를 확인해주니까 선택할 수도 있고.. 거금 25파운드를 들여서 표를

사고 나니까 아차 뭐 영국에선 정장을 해야 넣어준다는데 하는 생각이 난다.

음. 모르는거 있으면 뭐든 물어보자는 정신에따라 표파는 애한테 물어보니까

뭐라뭐라 그러는데 아무래도 괜찮다는 뜻인가부다.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말을 오래하지 않는걸 보니.. :) 

"Carzy for You" 환상적인 뮤지컬의 제목이다. 누군가가 런던을 방문한다면

꼭 권하고 싶은 뮤지컬. 너무너무 화려하고 신나고 즐거운 뮤지컬이었다.

93년부터 시작해서 아직하고 있고 아마 한 십년정도는 공연을 할거란다. 

섬나라 사람들이 스케일도 크지 원. 처음엔 대사를 못알아들으면 어떻게하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그럴필요가 없을것 같다. 워낙 음악은 언어를 초월하는

세계 공통어이고 대사를 또박또박 말해주니까 듣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다.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고 시간이 늦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블랙캡이 있으니까.


* Crazy for you 의 환상적인 음악을 듣고 싶은 분은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시면 카피해 드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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