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SoftRain (promotion) 날 짜 (Date): 1995년08월31일(목) 20시06분15초 KDT 제 목(Title): [Re]지리산 저는 지금까지 지리산에 3번 다녀왔는데 제 일정은 이러했읍니다... 첫번째 밤, 각자가 출발하시는 곳에서 가장 늦게 출발하는 열차를 타셔서 구례구역까지 가서 기차역 앞에서 화엄사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새벽 6시경 쯤에 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화엄사를 구경하신다음 화엄사에서 성삼재가는 버스를 타셔서 성삼재까지 가면 거기서 한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노고단이 나옵니다. 한 이때가 아침 9시에서 10시정도가 됩니다. 진정한 종주를 하실 생각이라면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걸어서 가셔야 겠지만 시간상으로나 에너지면으로나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길이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별로 안 좋다고 들었읍니다.) 노고단에서 오전동안 걸어가시면 점심때 뱀사골산장에 이르게 됩니다. (도중에 지리산 3대 봉오리 중의 하나인 반야봉이 있는데 이곳에 가려면 좀 더 걸으셔야 됩니다. ) 뱀사골에서 점심을 해 드신다음 다시 출발하면 저녁때 연하천산장에 이르게 됩니다. 연하천산장은 지리산 산장 중에서 가장 작아서 좀 불편하므로 텐트를 가져 가셔서 그 앞에서 야영을 하셔도 됩니다. 만약, 그 날 더 가실 수 있다면 더 가셔서 선비샘이라는 곳에서 야영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날 다시 출발을 하면 점심을 세석산장에서 드실 수 있게 되고 오후 늦게쯤 지리산 정상 천왕봉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장터목산장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내려가야 할 길은 택해야 되는데 뮴ʼn� 백무동쪽(전라도)과 중산리쪽(경상도)이 있읍니다. 만약에 중산리쪽을 택하신다면 그날 정상인 천왕봉을 지나서 로타리산장에서 주무셔도 됩니다. (이렇게 하면 그 다음날 돌아오는데 시간적으로 많은 여유를 가질 수 있읍니다. ) 그런데, 천왕봉의 일출을 보실 생각이시면 장터목산장이나 로타리산장에서 주무시고 그 다음날 새벽 해뜨기 전에 천왕봉에 오르셔야겠지요. 하지만 그 다음날 일출을 볼 가망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이 되시면 장터목산장에서 주무셔도 저녁때 천왕봉까지 갔다 오시는 것이 그다음날 일정을 생각해서 좋겠지요. 마지막날, 백무동쪽으로 내려오면 마천을 거쳐 남원으로, 중산리쪽으로 내려오면 진주쪽으로 나올 수 있읍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 나도 산 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