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Carrot (쟈스민) 날 짜 (Date): 1996년04월20일(토) 20시22분49초 KST 제 목(Title): 내가느낀 파리... 어떤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 그사람과의 처음 8초동안이 그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듯이.. 제가 처음 도착한 파리의 리옹역이 제게 파리의 첫인상을 주었지요 유럽여행의 첫 도착지가 스위스의 취리히였었는데 새벽비행기로 취리히 공항에 착륙하려 할때의 하늘에서 내려다본 스위스는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파란 들판과 만년설.... 그리고 찾아간 융프라우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스위스의 도시들도 아기자기하고.... 그런데.. 그 이후에 간곳이 파리였었는데... 늘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도시라... 취리히를 능가하리라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너무 지저분하고... 사실... 지저분한건 저도 마찬가지였지만요.... 쩝.... 그래서 첫 도착지인 리옹역에서.. 샤워를 하기로 맘을 먹고 유료 사워장으로 갔는데... 주인 아줌마가 너무 불친절하고....영어로 물어도 꼭 불어로만 말하고... 너무 화가났었죠.... 이제생각해보니 꼬질꼬질하고 쬐끄만 동양 여자애 둘이서 자기들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한국말로 열심히 떠들어서 그랬나?????? :P 암튼... 그런 좀 유쾌하지 못한 기억이 있었고.... 또한 제가 파리에 도착한 다음날엔 또 폭탄테러가 있었고.... 다행히 전 그난 파리에 없었지만 다시 파리로 들어 갔을땐... 여전히 그 어수선한 분위기가 남아 있었고.... 그 동안 환상을 가져다준 도시는 더 이상 제 머리속에 남아 있지 않게되었거든요 하긴..... 마지막이었던 런던을 가기전에 다시들렀던 파리는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도니선배님 말대로 며칠 시간적 여유를 두고 둘러 보면 좋을듯해요. 아마 저도 다시가게되면 더 좋은 인상을 가질수도 있겠죠 전 한번밖에 못가봐서.... 흑흑.. 음.... 담에 가면 꼬질꼬질하게 안하고 좀 우아하게 다녀야지... 그리고 제가 파리보다는 런던에 대해서 더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건.. 런던에서 만났던 분들.... 특히 도니선배님이 사주신 코벤트가든에서의 " iced coffee"의 맛을 잊지 못해서 인거 같네요... 아.... 또 그커피 마시고 싶당..... 도니선배님 담에 가면 또 사주시는 거죠?? 히히히 이런 저런 애기 쓰다보니 또 가고 싶어지네요... 이젠 고만 써야지...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