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MONALISA (보라빛) 날 짜 (Date): 1995년08월22일(화) 10시37분57초 KDT 제 목(Title): 선유도라구 들어보셨어요? 작년여름 여자 셋이서 배낭메구 떠났던 곳이다. 섬이라 물가가 무척이나 비쌀줄 알구....바리바리 싸가지구 갔다. 서울역에서 막차타구 이리역에서 내렸다. 이크...새벽 3시였다. 배가고파 근처 편의점에서 만두라 라면을 사먹는데....분위기가 썰렁했다. 냄새땜에 모여든 거지(?)들 땜에...가슴졸여가면서 먹었다. 새벽 6시까지 역에서 그럭저럭 지내다가 군산까지 버스를 타구 군산항에서 선유도해 ㅇ 배를 탔다. 보기에는 작은배였는데 막상 타는 사람은 왜그리 많은지...꾸역꾸역 타긴 탔는데...(물론 귀에는 귀미태를 한개씩 붙이구... ...낄낄낄) ...선실이란곳이 방바닥 같이 생겼다...크아~~~ 의자가 없구...신발을 벗구 앉았다...오밀조밀...이러다 배뒤집히는건 아닌지.... 암튼 뱃길루 2시간 30분정도 걸렸다. 다도해라...장자도..등 기타 여러 섬을 지나 선유도에 도착했다. 민박집이랑 여관이 많긴 한데, 정말 시골이라 샤워할곳이 마탕치 않았다. 맞아...무신 휴양소라는 곳이 있는데...거긴 선유도 호텔(?)급이다.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근데 거긴 1박하는데 무려(?) 4만원이나 했다. 또 식사는 물론 사먹어야 하는 곳이고...그래서 호텔이다. 섬이란 곳이 기상상태에 따라 예측할수 없기땜에 우린 돈을 아껴야 했다. 그래서 그중 제일 깨끗한 '신선여관'으로 갔다. 1박이 2만원이다...와 싸다. 화장실은 수세식이라는데....외양은 수세식이지만...물을 퍼넣어야 했다. 샤워장도 깨끗하긴한데...섬이라 워낙 물이 귀해서... 신기한 것은 발밑에 새끼게들이 바삐 움직였다..여기저기 널려있었다. 해수욕장이 있긴한데...수영하긴 좀 곤란한 곳이다. 바닥이 진흙이라서...물이 깨끗하긴 하지만...암튼 넓은(?) 바닷가에 세여자� 뿐이었다. 그래서 우린 닭싸움도 하구...씽크로 나이징도 했다. 아쉬움이란 빨래집게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것... 선유도에는 망주봉이란 봉우리가 두개 나란히 놓여었는데..옛날 선비들이 귀향살이 왔다간 그 봉우리에 올라가 서울을 바라보며 임금님생각을 했던 곳이란다. 하루는 홍합을 따러갔다. 홍합이 널려있다는 소리에... 너무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 고생만 진탕하고 돌아왔지만...� 대신에 앞방아주머니가 바지락을 잔득 삶아 주셔셔 맛있게 먹었다. 또 밤에는 낙시도 많이 한다...새우도 잡구...게...또 기타등등. 너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참 깨끗하구 아름다운 섬이었다. 한번 가보세요.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