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hes (* 지 니 *) 날 짜 (Date): 1996년03월30일(토) 11시30분40초 KST 제 목(Title): 이런날 춘천오면 좋겠다... 어제 밤 늦게 잠을 겨우 청하ㅆ다. 아니 따지면 오늘 새벽이구나.. 아침에 황인용의 에프엠데이트서 춘처가는 기차듣구 눈을 번쩍 떴다.. 요런 날 춘천 오고 싶다구... 어떤 언니가 사연을 보냈다... 그래 난 얼마나 행복한가.. 남들 그렇게 한번 오고 싶어두 다들 일상에 젖어 오기가 힘든데.. 난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살고 있으니깐 말야... 너무 좋다.... 아침 일찍 집에서 나오는데. 하늘은 뭉게구름이 피어나고.. 비록 파란 하늘은 아니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청량함의 하늘이었다.. 공기도 ... 내 온몸을 한 바퀴 휙 돌아 나오는 것 같았다... 춘천의 봄... 안개로 시작하여 안개로 끝난다.. 오늘 유난히 안개가 자욱하다.. 내가 만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면.. 김현철 말대로... 무작정 기차에 몸을 부대어.. 이곳으로 왔을 것 같다.. 그리운 사람.그리운 모습... 그리구.. 저녁 때 돌아오는 술 취한 모습도 좋겠지... 오늘... 어디가서... 분위기 좋은 곳에 가서... 커피도 좋고.... 술이나 딱 한잔 했음 좋겠다... 비가 조금 더 올 것 같은..... 그래 쫌 더 왔음 좋겠다.. 이제.. 난.. 나를 조금 씩 찾아가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