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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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Param)
날 짜 (Date): 2007년 4월 12일 목요일 오후 08시 48분 48초
제 목(Title): 킬케니의 시골음식점에서 감탄을 하다! 


대책없이 여행떠나서 좌충우돌 실수를 많이 했는데요. 

가장 큰 실수는 거리 시간계산이었습니다. 

아일랜드는 일인당 지엔피가 4만달러를 육박하는 나라 답지 않게 

사회 인프라가 열악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고속도로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왕복 4차선인 motor way M..으로 

시작하는 것 아니면 N으로 시작하는 국도인데요. 왕복 2차선에 중앙분리대도 

없어서 아슬아슬하고 운전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물론, 녹색의 들판과 풀을 뜯는 양떼 모습등등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지지만요. 이런 것도 한두시간이지 서너시간 이상 되풀이되는 광경을 보고 

있자면 지루하기 이를데 없지요. 

더구나 더블린에서 대각선으로 이어진 케리 카운티 킬라니 이르는 길이 

단조로울까봐 해안선 끼는 방향으로 잡은 것이 조금 실수한 셈이지요. 

더블린 킬케니 워터포드 코르크 킬라니 식인데,, 시간이 엄청 걸리고 

결국 당일날 최종 목적지인 킬라니에 이르지 못한체 코르크에서 숙박해야 

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더블린이 강원도 강릉 정도.. 워터포드가 포항, 

코르크가 부산, 킬라니가 광주 정도 됩니다. 

킬케니는 전원적 풍경에 고풍스런 성이 많아서 더블린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더블린에서 당일코스로 많이 온다고 하더군요. 

허물어지는 성곽을 지나치면서 땡볕에 지쳐갈 찰나..

롱맨이라는 시골 레스토랑이 눈에 띄였습니다. 

밥먹고 가자. 

어느나라나 시골 인심이 후한것일까요. 

바텐더하는 주인 할아버지가 인상좋게 생기셨는데.. 비록 기네스는 거품많게 

따라주셨지만, 맛이 어떠했냐? 아마 아일랜드에서 제일 맛있을 것이다 라고 

농담하는 등 재밌는 분이셨구요. 

음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전채요리로 튀긴 버섯요리 시키고 

제가 아일랜드산 프라임 로우스트 비프 시켰는데, 세상에 

태어나고 그렇게 두꺼운 로우스트 비프 처음 먹었습니다. 

신기해서 손가락으로 어림잡아 보니까 일센티가 넘더라구요. 

크기도 접시 가득하고요. 본 요리 나오기 전에 통밀빵 바구니 두바구니 

먹고 그렇게 큰 요리 먹고.. 매쉬드 포테이토도 세 스쿱을 줍니다. 

깨끗이 접시를 비우니까 얼마나 배가 부른지.. 

가격도 11유로.. 기네스 4유로 ..

아일랜드는 물가가 비싸서 어딜가나 10-15유로 정도는 드는데,, 

정말 가격대비 내용으로는 괜찮았던 셈이지요. 

중간 도착지 워터포드에 도착하니 아담한 타운에 물길이 내부까지 

이어진 작은 마을인데,, 이 마을이 세계적인 크리스털 제품 생산지라네요. 

워터포드 크리스탈.. 

그래서 공장까지 찾아갔습니다. 15분 늦어서 마지막 공장투어(생산현장 

둘러보는)

놓치고 매장에 가서 구경을 하는데 관광명소 못지 않았습니다. 

그릇 관람에 일가견이 있는..ㅎㅎ  제가 언뜻보니..(제 취미가 축구관람과 

그릇구경하기 입니다.) 문양이 어디서 많이 본 것이었어요. 

바로 얼마전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본 iluminated manuscrip 북 오브 켈스 에서 

본 것과 많이 흡사했어요. lismore 라는 제품이름도 아일랜드의 

마을이름이구요. 

뭔가 중세적 분위기가 감도는 것이 자신들의 전통적 소양을 예술로 고스란히 

계승하는 것이지요. 괜히 이탈리아 수공예품이 유명하겠습니까..면면히 

로마시대부터 내려오는 것이지요. 그런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성당의 곡선미라든지.. 문양이라든지.. 풍경이라든지..그런 것들이 무의식중에 

학습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스승과 제자사이에 전수되는 비법도 있겠지요. 

크리스탈 체스판 크리스탈 샹데리아 등등 볼 것도 많고 사진찍을 것도 

많았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얼마전에 라이더컵이 근처 케리 카운티 어느 

골프장에서 열렸나 봅니다. 이 워터포드사에서 크리스털 우승컵을 제작하나본데 

역대 우승컵 복사본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케리 카운티에는 세계 십대 골프장중에 3개가 있다고 하는군요. 

대부분 부유한 미국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았습니다. 

구경만 실컷했는데, 200유로이상 구입하면 미국에만 쉬핑 차지가 무료라고 

하더군요. 

좀 크다 싶은 샹데리아가 5만유로가 넘어서 놀랬던 기억도 나고..

이쁘게 빠진 아이뤼시 커피 담아먹는 잔이 하나에 125유로 더군요..달러로 

170불 .정도.









That old law about "an eye for an eye" leaves everybody blind. The time is 
always right to do the right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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