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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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GoSeahawks)
날 짜 (Date): 2006년 5월 18일 목요일 오후 03시 56분 21초
제 목(Title): 런던~!~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인 런던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첫날과 마지막날을 런던에서 머물기로 했었는데, 첫날 다소 무리하게 
히드로 공항에서 연결편으로 파리로 갔었고, 런던에서도 full로 2박을 하기 
위해서 새벽 4시 반에 숙소를 나와서 아침 6시 반 비행기로 런던으로 
이동했어요. 도착하니까 로마와의 시간차로 아침 아홉시 정도.. 
브리티쉬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영국계 저가 항공사 Ryan 항공을 매번 
이용했는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도시 변두리 공항에만 운항하기 때문에 
도심으로 진입하기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파리에서는 노르망디 근처 
베네치아에서는 Trediso 런던에서도 외곽 어느 공항.. 
숙소가 있는 central London까지 공항 버스로 한시간 정도.. 
호텔에 체크 인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Earl's Court라는 전철역 
부근이었습니다. 

일단, 런던의 물가를 한번 짚어봐야 하겠는데, 달러값이 똥값이 되어서 
대개 유로는 1.4 대 1 정도 되었구요. 파운드화는 1.9대 일 이었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제가 사는 미국 물가의 두배정도 되더군요. 

첫날 피카디리에 나와서 거리구경하고 있는데, 건널목 앞에선 아가씨 
반팔 티에 씌여진 문구때문에 배꼽자고 웃었습니다. 
내용은 '나의 시스터가 영국관광해서 유일하게 사준 옷이 lousy한 
이 티셔츠다' 영국 국기문양 그려져 있구요. ^^ 

밥먹을 식당을 이리저리 찾고 있는데, 그래도 Adam's Rib(아담 갈비집)
이 눈에 확 들어와서 들어갔습니다. 분위기는 TGI F. 분위기였고 
근처에 TGI 프라이데이도 있었지만, 그래도 영국왔으니까 색다르게 
에버딘 스테이크 하우스는 좀 가격이 비싸보여서 아뭏든.. 

두명이 먹는 Adam's platter 시켰어요.
돼지갈비 1 full rack, 콜슬로, 샐러드, 닭날개,프라이 
등등이 나온다고 하는데, 음식 나오는 것 보니 으악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일본 스시집에 왜 love boat 같은 것 시키면 나오는 배 크기
있잖아요 그 정도 크고 기다란 접시 정도 됩니다. 
아내와 고기좋아하는 딸래미랑 배불리 먹었을 정도니까요. 
가격은 20파운드(40불) 입니다. 
영국 fish n chips도 생각외로 맛있던데요. 
물고기 한마리 통째로 튀겨주던데, 생선 튀긴 껍데기가 맛있어서 
뜯어먹었는데, 딸래미에게 뺏겼습니다. 너무 좋아함. 

갑자기 런던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어요. ^^

일단 미국이랑 큰 차이가 없고 왠만한 미국가게 다 있지요, 언어 통하지요 
음식 푸짐하게 주지요. EPL 축구 볼 수 있지요, 물가가 비싼게 흠인데 
좀 한적한 곳에 산다면,, 

푸짐하게 저녁먹고 투어는 다음날 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실 파리와 로마에서는 이동수단으로 sightseeing bus를 주로 이용했지만, 
영국에서는 노선이 세종류로 나뉠만큼 꽤 많습니다.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았는데, 일단 버스타고 한바퀴 쭈욱 둘러봤어요. 
요금은 일인당 16파운드에 템즈강 유람선 투어, 버스가이드 까지 포함된 
가격입니다. 괜찮았습니다. 
여행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피곤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아 저기가 브리티쉬 뮤지엄이구나, 아 저기가 하드락 카페 런던 이구나 
아 저기가 버킹검 궁이구나, 아 저기가 트라팔가 광장이구나 
아 저기가 하루 투숙료가 5천파운드 하는 유럽에서 제일 비싼 호텔이구나 
(아침식사 없다는 말을 가이드가 유독 강조해서), 저기가 이튼 광장이구나 
저기가 숀코네리 집이구나 마가렛 대처 집이구나 등등.. 
저기가 노팅힐 촬영장소구나 저기가 다이애너 비가 자주 쇼핑했던 곳이구나
와 헤롯 백화점이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신나게 감탄사만 내뱉었습니다. 
이런 관광도 처음입니다. 하하 

직접 내려서 본 것은 타워 브릿지.. 정작 핵심인 런던 타워는 
들어가지도 못했구요. 빅벤, 밀랍 인형 전시관(마담 
뚜..뭐더라..) 만 봤습니다. 

런던은 특히 여행 여백이 가장 많이 남은 도시입니다. 





That old law about "an eye for an eye" leaves everybody blind. The time is 
always right to do the right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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