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GoSeahawks) 날 짜 (Date): 2006년 5월 11일 목요일 오후 01시 17분 25초 제 목(Title): 로마-바티칸 저는 아무래도 이탈리아 체질인가 봅니다. ^^ 파리에 있다가 베네치아 처음 딱 오고 느낀 점이 여기는 사람 사는 곳이다. 라는 생각이 딱 들더니 음식도 너무 입에 맞고 모든 것이 정겹기 이를데 없습니다. 로마 바티칸 공국으로 접어들면서 제가 와이프에게 한 말이 아마 전생에 로마와 인연이 있다면 아시아에서 끌려온 뚱땡이 노예가 아니었을까? 하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확실히 한국사람과 비슷한 점이 많아요. 애들을 데리고 다니니 비행기나 전철에서 울고 떼부리고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미국같은 경우는 원래 남의일에 상관을 안하기 때문에 서로 무관심.. 프랑스는 쳐다보는데 짜증나는 얼굴로 쳐다봅니다. 재밌는 것은 제가 완벽한 미국스타일로 샌달에 반바지 반팔티 입고 돌아다녔는데, 지하철에서 정장의 프랑스 중년 신사가 서있는 저의 모습을 발끝부터 머리까지 아주 천천히 훑어보며 픽~ 하고 비웃더라는 것.. 사는분들 얘기 들어보니 프랑스에서는 인종차별 문제는 미국보다 더한 것 같더군요. 노골적이지는 않아도 인종멸시랄까요. 거리에서 보이는 프랑스 거주 동양인들 모습이 명랑한 분들 찾기가 어렵습니다. 뭐 백인들도 마찬가지.. 이탈리아에서는 애들이 울면 쳐다보긴 하는데, 웃습니다. 그리고 안쓰러운 얼굴을 하고 할머니는 사탕주고 아저씨들은 볼 잡아당기고 한둘이 그러는 것이 아니니 확실히 밤비노(애기) 귀여워하고 가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젊은 아가씨들은 얼마나 매력적인지.. 베네치아에서 재봉틀로 이름새겨주던 아가씨.. 아기 앞치마를 핑계로 사진도 찍어두고.. 히.. 나중에 사진올릴테니 감상하세요. 부끄러운지 아니면 일에 몰두하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얼굴은 자세히 찍지 못했지만,, 베네치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로마에 도착하고 짐찾고 하니 거의 12시 가까이 숙소에 도착하게 되고,, 잠도 많이 못잔 상태에서 호텔 이탈리아 아주머니에게 구박받으면서 (우유좀 달라고 했더니 뭐라고뭐라고 ..세팅 안된 테이블 앉았더니 저리로 가라고 등떠밀고) 거의 두끼를 굶은 상태에서 (밥을 안먹은 것이.. ) 바티칸 박물관 관광을 했습니다. 먼젓번에는 가이드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전문 가이드 고용했습니다.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들으면서 바티칸 박물관 줄에 섰습니다. 로마의 날씨는 아침부터 유별나게 장대비가 내리더니 막상 거리로 나서니까 바람도 많이 불고 선선해서 전혀 덥지 않았어요.. 기다리는 줄도 40분정도 기다렸을까요. 아주 널널하게 남자들 줄기다리고 아기들과 여자들은 근처 카페에서 쉬면서 기다리다가 입구에서 합류했습니다. 확실히 설명을 들으니까 좋더군요. 왜 바티칸 박물관인데, 로마 조각상이 많은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다빈치..교황들 이야기 등등.. 라비콘, 아테네 여신의 방패 이지스, 아폴론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뒷배경을 들으면서 그리고 르네상스 전반에 걸쳐서 어떻게 바티칸 성당들이 조성되고..시스틴, 베드로 성당 알게되니 전시된 유물들 이해가 쉽더군요. 하두 들은 것이 많아서 요약정리는 못하겠습니다. 시스틴 성당에서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을 숨죽이며 감상한 후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타도 감상했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베드로 성당도 반바지에 샌달차림으로 들어갔습니다. 보통은 제지당한다고 하는데, 아뭏든 들어갔어요. 공국을 나와서 근처 식당에서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토마토 소스와 바질 곁들인 아주 기본적인 스파게티.. 와 모듬 스테이크.. 그리고 거의 올리브유/발사믹 식초가 전부인 샐러드 먹었습니다. 거의 저 혼자 코스 요리 먹은 셈.. 확실히 음식값은 점점 저렴해져서 스파게티 5.5 모듬 11 샐러드는 잘 모르겠네요. 샐러드가 유명한 식당이랍니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 이용해서 스페인 광장에서 기념사진 찍고 조개껍데기로 만든 기념품 ..뭐라더라 사고 계단을 완전히 올라가면 꼭대기에서 팝니다. 유로 플러스 기차타고 나폴리로 이동했습니다. 다시 런던 가기전 로마로 옵니다. 그때 버스투어로 나머지 부분 구경할 계획입니다. That old law about "an eye for an eye" leaves everybody blind. The time is always right to do the right th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