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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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chilly (봄을그리며)
날 짜 (Date): 2001년 9월  3일 월요일 오후 02시 54분 27초
제 목(Title): Re: 미국 vs 호주


역시 미국엔 5년밖에 살지 않았고 호주선 1년이나 살았다는 이유로
공정한 추천을 할 수 없지만.. 혼자 배낭여행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미국보단 호주를 훨씬 강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배낭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이라면
호주가 훨씬 와 닿을 것 같구요.. 코스는 outback입니다. 해안가를
다니며 사람 부딛히는 거 좋아하시는 분이면 미국도 호주도 꽝입니다.
(물론 10월에 멜번의 Saint Kilda해변에 볕 좋은날 나가 보시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으로 꽉 차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백호주의 하지만 호주의 인종차별은 미국 남부의 인종 차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 안전의 측면에서도 호주가 훨씬 더 안전
합니다. (뭐 그렇다고 미국이 위험하단 건 아닙니다만)

이렇게 호주를 칭찬하지만.. 그럼 호주가서 볼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느냐.. 아닙니다. 보통 한 천킬로 이상씩 떨어져 있으니까.. 일주일
정도 짧은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역시 우리나라서 흔한 호주/뉴질랜드
요점정리 뭐 이런 여행을 따라다니시는것이 제일 효과적으로 "구경"하고
오는 방법입니다.

어디나 그러하듯이..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문화유산을 슬쩍
보고올 수 있는 나라.. 유럽 여러나라들등등 가 아닌담에야.. 최소한
한계절을 묵지않는다면 그 나라를 느끼고 올 수는 없다고 봅니다.
미국도, 호주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그 자연을, 사람을 느끼고,
사귀고, 즐기고 와야 좋은 나라들입니다.

전 언제나 우리나라 산천을 느끼고 사귀고 즐겨볼지.. 

남들 다가는 팩키지는 싫으시다면, 가장 기억에 남은 일주일 여행은..
앞엣분 말씀처럼 케언즈가셔서 대보초에서 스노클링만 일주일 하고
오심 될겁니다. 유스호스텔에서 묵고. 거기서 투어 join해서 어쩌면
북쪽의 우림지역까지 나가볼 수도 있을거고(요건 좀 많이 멀긴합니다).
내륙의 목장지역엘 가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 호주를 조금은 보고 오시는 것이 되지요.
8월말 호주 남부 시드니 멜번 아델레이드는 비 많이 오고 춥습니다.
(뉴 사우스웨일즈, 빅토리아 내륙 산지는 지금 영하 이십도 이상 떨어집니다.
스키탈 수 있습니다.. 아 스키 타고 와도 재미있겠다)

잘 다녀오셔서 얘기보따리 많이 풀어놓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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