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minerva ( 베토벤 ) 날 짜 (Date): 2001년 7월 16일 월요일 오후 06시 05분 08초 제 목(Title): 싱가폴과 말레이지아를 다녀와서(3) 버스 터미널에 가기 전에 싱가폴 달러를 말레이지아 링깃으로 바꿨다. 그런데 버스 요금을 싱가폴 돈으로 내라고 한다. 다시 바꾸느라 많이 손해를 본 것 같다. 말레이지아 가는 버스에는 운전 기사가 두 명 탄다. 3시간쯤 가서 휴게소에서 30-40분쯤 쉬고 이후에는 다른 기사가 차를 모는 것이다. 싱가폴은 알려진대로 껌도 안씹고 담배도 거의 안피우는데 말레이지아 휴게소부터는 남녀 노소가 모두 담배 피우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둘이 나라가 다르다 보니 싱가폴 이민국과 말레이지아 이민국에서 출, 입국 소속을 해야 했다. 말레이지아에 도착. 첫 인상은 많이 지저분하다는 느낌이었다. 원래 그리 나쁘지는 않았을 텐데 모든 것이 정리되고 인공적일 만큼 꾸며지고 청소가 잘 된 싱가폴을 방금 떠나서인지 길도 지저분하고 교통도 혼잡하고 건물도 낡은 느낌이었다. 내가 예약한 호텔은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었는데 길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니 친절하게 설명해 주면서 택시타면 기껏해야 4-5링깃이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잡은 택시는 나에게 7링깃을 요구했다. 기사보고 "Why don't you use your meter, why do you charge me more? Because I am a tourist?" 라고 했더니 좀 찔려하면서 뭐 왔다갔다 해야 하고 어쩌구 대꾸한다. 그냥 귀찮아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나중에 돌아올때 호텔에서 터미널로 같은 길을 택시로 가는데 2링깃 80센이 나왔다. 2배 이상을 바가지 쓴 것이었다. 호텔은 그냥 평범했다. 그런데 내부는... 나는 싱글 룸을 예약했는데 침대는 큰 더블이었고 방도 내가 가본 호텔 중 가장 컸다. 30만원에 이정도면..호호... 호텔에서 쿠알라룸푸르 지도를 받고 여행 투어 광고지도 받아 가지고 방으로 갔다. 그 전에 15링깃짜리 나폴리식 스파게티를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고.. 시티 투어가 몇 개 있는데 싱가폴에서의 투어를 떠올리니 별로 가고 싶지 않아 그냥 혼자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떠나기 전에 인터넷에서 말레이지아 여행기를 읽었는데 2시간 정도면 KL(Kuala Lumpur) 를 가로질러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