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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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yee) <dor202157.kaist> 
날 짜 (Date): 1999년 2월 20일 토요일 오후 12시 28분 56초
제 목(Title): 동남아 배낭여행기 1


김포공항...출국 수속을 마치고 대기실에 앉아 있다. 밖에 보이는 비행기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대기실에서 멍하게 앉아있는 나...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는데 그래도 긴장이 되기는 매 한 가지이다. 아침에 코트를 
받아주러 같이 공항에 온 친척언니를 서두른 게 후회된다. 꼴에 그래도 여행 
간다고 어제 저녁에 잠을 한 동안 못 잤더니 잠은 오고, 몸이 무겁다. 1달간의 
freedom과 responsibility, 긴장이 되는 것은 당연한건가,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 그리고 닥치게 될 상황들.... 모르겠다...잘 
모르겠다... 잘하자..그래..잘하자...

Hongkong의 Victoria 공항이다. 오른쪽 귀가 멍멍하다.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옆에는 Japan Airlines 가 떡 하니 있군. 그래 
언젠가는 일본도 가야지�... 방콕까지 가는데 옆자리에 재미있는 사람이 앉거나 
아니면 날 그냥 놔두는 사람이 앉았으면 좋겠다. 음....그럼 계획을 세우자.. 방콕 
돈무앙 공항 도착 그리고 TAT를 찾아서 방콕 시내의 지도를 받는다. 그 뒤 Khaosan 
Rd로 가서 짐을 푼다. Life is a Heaps Of FuN!!!! 올라 갈 때는 귀가 안 아팠으면 
좋겠다...왔다갔다하는 태국인 Steward 가 참 자알 생겼다..하하... 
이번 여행의 목표는 매일 매일 꼬박 꼬박 일기를 쓰는 것이다. 누군가의 말대로 이 
세계의 한 부분에서 Homo Sapiens 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볼 것이다... 아주 잘...
37A번이 자리인데 38번A에 앉았다...으악.. 너!....정신 차려라!!!! 


홍콩까지 오는 비행기에서 내 옆에 앉았던 언니는 대학 때 관광을 전공하고 지금은 
홍콩에서 광동어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홍콩이 너무 좋다고 한다... 
그래...언젠가 홍콩 여행도 해야지..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우리 나라 20대와 
홍콩의 20대... 우리 나라 20대는 남을 너무 의식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래 
동감이다.. 
내일 타마삿(Thamasat)대학에 가서 태국의 20대를 만날 수 있겠지.... 
나에게 주어진 이 한 달이라는 기간을 정말 잘 보내고 싶다. 뜻깊고... 
알차게..그리고 재미있
게....

아!! 잘생긴 조종사 발견...
옆에 좀 재미있는 사람이 앉았으면 좋겠는데.... 
오랜만에 영어를 하려니 혀가 꼬이는 게 말이 잘 안나온다. 좀 있으면 
돌아가겠지... 
기내 안을 쭉 둘러보니 혼자 여행하는 사람은 거의 보이질 않는다. 거의 투어를 
이용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인 것 같다...
음악 채널을 정신없이 돌리다 보니 아는 노래가 나온다. Faye의 노래....친구가 
보내준 노래 
다... 기분이 좋다.. 알아먹으면 더 좋을 텐데...아쉽군...오....cigarette 노래도 
나온다....WOW...
적중률 캡인걸!!!! 
약 한 시간 후면 태국에 도착한다. 약간 낮게 날아서 그런지 아님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밑으로 희미하게 베트남이 보인다. 논밭 뿐 인데도 처음 보는 땅이라는 생각 
때문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옆에 앉은 언니는 태국인 이다. 혼자서 여러 
군데를 여행한다고 한다. 그
런데 옷차림과 말하는 투를 들어보니 갑부집(???) 딸인 듯.... 거의 안 가본 
나라가 없다고 
그리고 가면 술집과 카지노에는 꼭 들른다고 한다..... 태국 사람들이 이 언니 
만큼 이라도 
영어를 하면 좋겠지만... 그 언니 왈 태국사람들은 거의 영어를 못 한단다....

기내식으로 nooodle이 나왔다. 음....이게 바로 태국음식인가? 기름기가 많고... 
그래도 먹을 만 하다. 빵도 맛있고...잘 먹었다...그래..넌 뭐든지 잘 먹잖아...
보통 태국인들은 한달에 10,000 Baht 정도 번다고 한다. 슬퍼진다. 갑자기... 물론 
내가 low 
budget으로 여행하기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모르겠다....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런 
기분이 들면 안되잖아...
지금 가장 큰 걱정은 짐과 숙소의 문제이다. 돌아다닐 때 짐은 어디다 두고 다닐 
것이며...한
국음식점 같은 데에 맡겨 놓으면 된다는데. 모르겠다...오늘은 어디에서 자야 할 
것인가...모
르겠다... (넌 아는게 뭐가있냐..정신 차려라...) 산다는 것은 다 그런 것 같다. 
확실한 것은 아
무 것도 없다... 희미한 것..어느 무엇만  보일 뿐.  그 이외에는 내 자신이 
찾아야 하는 것이
다.
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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