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yan ()
날 짜 (Date): 1998년02월22일(일) 20시28분10초 ROK
제 목(Title): 진달래 화전 만들기


봄내음이 물씬나는 진달래 화전 

이명렬씨/천안공장 생산1부 T생산과 강봉구 사우 부인

아직은 좀 쌀쌀하긴 하지만 그래도 봄기운은 완연하다.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날에는 화전을 부쳐 먹어보는 건 어떨런지.
우선 화전을 만들려면 찹쌀가루와 쑥, 대추, 잣, 꿀, 진달래꽃이 필요하다.
찹쌀가루는 익반죽을 해 지름 5cm크기로 둥글납작하게 빚어 놓아야 하는데 두께는 
한 0.4mm정도가 적당하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사항은
반죽을 빚어 놓은 것이 말라 끝이 터지고 갈라지지 않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반죽한 것을 부쳐놔도 화전끝이 터지고 갈라져 볼품이
없게 된다.
재료 중 쑥은 줄기에 나뭇잎이 달린 형상으로 다듬어 놓고 대추는 껍질부분만을 
돌려 깎아 돌돌돌 만 다음 가로로 썰어 놓는다. 그러면
동그라면서 납작한 것이 나중에 화전에 꽃장식을 할 때 꽃 핵심 역할을 하는데 
안성맞춤이 된다.
진달래꽃은 꽃대에서 통째로 잎이 손상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뽑아 놓는다.이 때 
진달래꽃은 화전 안에 쏙 들어가야 하므로 작은 것이 좋다.
이러면 재료 준비는 얼추 끝나게 된다. 
화전은 보기에는 만들기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까다롭다.
그건 만드는 과정에서의 불조절 때문에 그렇다. 하얗고 깨끗하게 화전을 부쳐내기 
위해서는 불을 아주 약하게 유지해야 한다. 조금만 정신을
놓아도 금새 화전이 노릇노릇해져 깨끗한 맛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보자인 경우는 우선 빚어 놓은 반죽을 한 번에 하나씩만 부치는 것이 
좋다. 아주 약한 불에 기름을 살짝만 두르고 나서 후라이팬을
살짝만 달군 다음 빚어 놓은 찹쌀반죽을 하나만 올려 놓는다. 찹쌀가루는 살짝만 
익혀도 금방 속까지 다 익기 때문에 너무 오래 부치지 않는
것이 좋다.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화전은 깨끗해야 한다. 그래서 다른 부침개들은 노릇노릇하게 
부쳐도 이 화전만은 그러면 안된다. 화전이
노릇노릇해지기 전에 익히기만 하고 뒤집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그 뒤집은 면에다 
꽃장식을 해야 한다. 꽃장식은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진달래를 얹어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추와 쑥과 잣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선 모양낸 대추를 중앙에 눌러 박아놓고 그 밑에
쑥갓으로 잎과 줄기를 만든다. 그 다음 대추를 중심으로 잣을 꽃이 핀 모양으로 
방사형으로 붙인다. 이 때 꽃모양을 만드는 시간이 꽤 걸려 밑에
불을 아주 약하게라도 켜놓고 있으면 누를 위험성이 있으니 이 때는 불을 끄고 
화전을 만드는 것이 안전하다. 솜씨가 능숙해지면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게 된다.
이렇게 꽃을 만들고 나서는 또다시 뒤집어 익힐 필요없이 그대로 꺼내면 된다. 
화전을 한 접시 만들고 나서는 한 김을 나가게 식힌 다음 꿀을
발라주면 화전은 완성이다. 꿀은 반드시 식힌 다음에 발라주어야 하는데 뜨거울때 
발라주면 녹아 끈기 없이 흘러내리니 주의해야 한다. 

(취재 / 염은영. 홍보팀, 사진 / 배종섭. 사진가)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