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tina (Christina) 날 짜 (Date): 1997년05월23일(금) 22시22분56초 KDT 제 목(Title): [Re] 유럽 다시 추천 좀 해주세요 저는 작년 여름에 21동안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프랑스 ---> 스위스 ---> 오스트리아 ---> 이탈리아 6일 2일 5일 7일 대충 이정도로 체류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거의 계획없이 현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면서 다닌 여행이었기 때문에, 파리에서는 반나절을 숙소에서 잤고, 또 하루는 내내 목적없이 시내를 돌아다닌 것 등 시간을 조금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요... 오늘 다음날 갈 계획을 짜는 식으로 다니는 여행도 비성수기에는 권하고 싶습니다. '우연'과 '여유'의 즐거움도 무시못할 여행의 추억거리더군요. 아..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파리 근교에서 좋은 자연경관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어서요... 바로 여러분도 잘 아시는 '퐁텐블로 숲'입니다. 이곳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많이 그림을 그렸던 곳으로 유명한 숲인데요, 파리의 리용역(Gare de Lyon)에서 기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가면 퐁텐블로 역에 갈 수 있습니다. 제가 그곳에 갔던 이유는 바로 화가들이 그토록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냈던 숲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였지요... 아무튼 기차를 타고 퐁텐블로 마을에서 내리면 역 안에 Information이 있어요. 이곳에서 퐁텐블로 시내의 지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숲 안으로 들어가려면 (사실 마을 전체가 숲이지만 관광지로 따로 개발된 곳이 있습니다.) 그 역 앞에서 숲까지 올라가는 버스가 있어요. 이 버스를 타고 15~20분 정도 가면 퐁텐블로 숲에 도착하게 됩니다. 역 이름자체를 방송해 주지는 않는데요 지도를 미리 보고 대충 숲 위치를 짐작해서 찾아갔습니다. 그때 아... 같이 버스를 탄 프랑스인에게 물어봤더니 이정도에서 내리면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역 이름은 ... 모르겠네요. ^^; 한번 물어보세요. 아무튼 버스 정류장을 주욱 기억해 두시면서 올라가시면 나중에 걸어서 내려오실 수도 있습니다. 걸어 내려오면서 마을을 구경하는 것도 커다란 재미중의 하나이지요. 참고로 짐이 있다면 역 안의 조그만 서점에 맡기실 수도 있어요...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께서 공짜로 짐을 봐 주셨지요...:) 무사히 퐁텐블로숲에 도착했다면 들어가는 문을 잘 찾아보세요. 문이 여러개 있는데 열려져 있다면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입장료는 받지 않아요. 전 이른 아침에 가서 9시 정도에 거기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서 더욱 좋았지요. 일단 중심부쪽 으로 가면 커다란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엔 더욱 큰 호수가 있지요. 그 한가로움과 여유로움... 깨끗한 공기와 푸른 숲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전 11시 경쯤 되니까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소풍을 온 모양이더군요. 그치만 그곳은 워낙 넓었기 때문에 (마치 자연농원 정도의 넓이의 공원이 탁 트인 것 같았지요. 나무, 잔디, 작은 관목, 이쁜 벤치 외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요) 아무리 사람이 많이 온다해도 항상 다 받아들여줄 만큼 너그러워 보였습니다. 저는 그 공원을 둘러보다가 본격적으로 숲이 보고 싶어졌어요. 공원에서 남쪽으로 쭈욱 올라가면 4차선 정도의 고속도로같은게 있고, 그 길 너머는 정말 울창한 숲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숲'이지요. 그 숲속의 오솔길을 따라 거닐면서 토끼도 만났고 말을 타고 산책을 하고 있는 멋진 신사분도 만났습니다.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저녁 무렵에 다시 마을로 내려왔고, 버스 정거장마다 붙어 있는 지도와 역이름을 확인하면서 한시간 남짓 천천히 기차정거장까지 걸어내려 왔지요. 내려오면서 대형 수퍼마켓에 들렀는데 그곳에서 딸기가 올려져 있는 타르트(파이 비슷해요. 과일이 얹어져 있지요)를 큰맘 먹고 사서 다음날까지 맛있게 냠냠.. 먹었습니다. 사실 너무 달아서..(그건 디저트용이라는군요) 그때 질리게 먹은 뒤로 우리나라 와서 절대 타르트는 안 먹게 되었지만요. ^^; 그래도 맛있었고 아주 이쁜 파이였습니다. 한번 가보세요, 퐁텐블로 숲을.. 그리고 그 아름다운 마을을 말이지요. (참고로, 제 친구가 프랑스에서 파마를 했는데요 퐁텐플로 마을에서 할걸 하고 나중에 후회했어요. 물가가 싸다고 하는 니스에서 했는데도 우리 돈으로 거의 3만원 들었거든요.. 근데 퐁텐블로 숲에서는 2만원이나 2만 5천원 정도에 할수 있었지요... 프랑스에서는 파마를 할때, 머리 마는값, 파마약값, 드라이값, 브러싱값 등등을 전부 각각 계산해서 받습니다. 그래서 파마가격을 볼때 주의해야 합니다. )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