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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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esprit (아우토반)
날 짜 (Date): 1993년04월14일(수) 19시46분08초 KST
제 목(Title): Black-Day에 일어난 사건......

음....
때는 1993년 4월하고도 14일....
날이 차가운 어느 화창한 봄날이었다.
정모양, 윤모양, 나모양...
"오늘이 Black-Day래"하는 사람들의 외침을 뒤로 하고서,
나란히 길을 걸어간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은 어느때보다도 엄숙하고 씁슬해 보였다.
"흠흠... 어른들이 얼마나 짜장면을 먹고 싶었으면,
이런 핑계를 대고 합법적으로 짜장면을 먹으려하다니...
쯧쯧쯧... "
이렇게 의기투합을 한 이 세 여인은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아도
목적지를 알고 있었다.
뚜벅 뚜벅 뚜벅....
그리고서는 한 집의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나서 커다란 전골 후라이펜을 가운데 놓고서
중대한 말을 시작하려고 한다.
"아~~~줌~~~~마!! 여기 짜장떡볶기 주세요....
  사리는 다 넣어 주시구요...(퀴즈: 사리의 종류는?)
"
그러나 막상 이 음식을 마주한 이들은 한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흑흑흑....
울지마, 정....
그래 고마와 윤... 너도 울지만... 나 너도.... 흑흑흑..
우리 울지말자구...
우리가 이런 일을 한 두번 당하니?
이런일도 처음 당할 때 놀라는 거지, 나중에는 오히려 즐길지도 모른다구...
흑흑흑...

이게 다 추억이지 뭐,
우리가 언제 다시 이런 일을 또 할 수 있겠어?
나중에는 늙은 나이에 경험하고 싶어도 못 한다구.. 흑흑흑..

윤: 정말이야, 이런 일은 흔한 것이 아니지..
나: 그럼, 그렇구말고...
정: 그나 저나 속깨나 상하겠다.
    아무래도 우리는 요구할 것은 해야겠지 않니?
그 순간.... 모두의 눈이 반짝반짝...
"그래 바로 그거야...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 해...
  그리고, 우리의 주장도 펼 줄 알아야 한다구..."
그리고 나서 세 여인은....

"아줌마!!!! 여기 너무 매워요.,.. 물 좀 더 넣어 주세요."
:PPPPPPPPPPPPPPPPPPPPPPP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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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의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답: 떡쫄라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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