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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vandam (박 현 상)
날 짜 (Date): 1993년03월24일(수) 23시08분26초 KST
제 목(Title): 여자분께 상담합니다

여자분들에게 조언을 좀 부탁해요.

에, 지난 주에 후배의 소개로 어떤 이쁘장한 나보다 4살어린 학부

2학년 여학생을 소개받았는데, 쩝, 내 생각만큼 그 아가씨의 마음을 

휘어잡기가 어렵네요. 처음 만났을 때도,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도 않고, 물론 나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도 없고, 하는 이야기는 

내가 하는 이야기에 대한 반론만이 대화의 전부였습니다. 그래도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연필이라도 깍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오늘 저녁에

전화를 걸었는데(하숙을 함), 흑흑흑... 무작정 밖에서 기다리겠다는

나의 말을 무시하듯이 그냥 끊었어요, 글쎄......

내 생각에 그녀는 나에게 별 관심이 없는 것같네요. 

소개해준 그 후배도 그 아가씨는 무관심한 면을 자주 보인다고

하네요. 

쉽게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뭔가 해보지도 않고 (겨우 단 한번 만나보고)

이런 저런 이유로 그만 둔다는 웬지 내키지가 않네요. 

조언을 좀 부탁합니다. 

남자들도 괜찮아요. 









email address : hspark@datacom1.kaist.ac.kr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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