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Csky (맑은하늘) 날 짜 (Date): 1999년 8월 9일 월요일 오후 04시 07분 50초 제 목(Title): 열대야에 얽힌 이야기 하나. 운이 좋게도 지금 내 옆자리에 앉은 아가씨는 우리과 93후배다. 통성명을 하고 한참을 지나서 우연히 우리과 후배라는 걸 안뒤로는 지하매점에 떡볶기를 먹으러 갈때도 같이가는 친한 사이가 되었는데, 오늘 점심을 먹고 양치질을 하러 화장실에 같이 갔을 때, 그 후배의 뒷주머니에 삐죽이 보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나: "XX야 그거 모야?" XX: "응 물티슈.." 나: "그거 왜 가지고 다녀?..휴지도 많은데?" XX: : "응..내가 배를 내놓고 자면 속이 안 좋아지는 체질이거든. 근데 어제밤에 무지 더워잖아. 잘때는 덮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깐 이불이 없더라고...... 선풍기까지 틀고 자가지고, 감기도 들고 배도 안 좋고... 그래서 아까 지하에서 약 지어오면서 이것도 샀어." 나: '????' XX: "얼마나 좋은 데 언니.. 언니도 한번 써봐..부드럽고 촉감좋고.....흐흐흐" 나: (I got it!) -.-;;;; 한동안 열대야가 계속이라던데, 혹 같은 증상(?)으로 고생중이신 분은 물티슈 한번 써 보세요 아주 좋다는 군요...^____^ @ 후배의 이름은 본인의 부탁으로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