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pompoco (봄봄) 날 짜 (Date): 1998년 11월 12일 목요일 오전 08시 39분 02초 제 목(Title): Re: 낙서. 결혼하기 전 남편이 특례훈련 들어갔을때가 생각이 난다. 훈련 들어가기 전날 정말 수도 없이 뒤를 돌아다보며 헤어짐을 안타까와 했었는데.. 잘 있다는 편지가 언제 오려나.. 집을 들나들때마다 우편함을 들썩이고.. 근데.. 4주는 편지 받고 어쩌고 하기엔 좀 짧더라.. 남편이 가장 빨리 보낸 편지가 거의 3주가 다 되어서 도착했으니.. :) 사내 커플이었던 나는 같이 특례 들어간 다른 회사사람에게 우리가 사귀고 있다는 것을 숨기려고 내 이름도 못쓰고 편지를 보냈고 내 남편도 내게 편지 보낼때 수신인에 내 이름이 아닌 친정오빠 이름을 쓰곤 했었다.. 남들이 봤으면 무슨 남자가 친구한테 저렇게 편지를 열심히 쓸까 생각했을꺼다.. 혹시.. 동성연애자라고 생각을?? 익.. :P 어쨋든.. 헤어져서는 길더니.. 그 일이 벌써 3년이 넘었으니.. 세월이 참 빠르다.. 한달이라는 기간은.. 가끔은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알맞은 시간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