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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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Bbird (파랑새)
날 짜 (Date): 1998년 10월 28일 수요일 오후 05시 18분 45초
제 목(Title): Re: 우리를 판단하는 교수님들의 눈



이 글을 읽다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다.
내가 석사과정 입학 면접을 볼 때,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해서 나의 간단한 소개와
대학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대학 4년동안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들 많이 해보았고
지금 졸업하는 이 때 지난 대학생활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물론 아쉬운 것들은 많지만, 그것과 후회는 다르니까..

그 때 한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
"자네는 top으로 졸업하는 것도 아니면서 뭐가 후회가 안 되지? "
그 말을 듣는 순간.
글쎄.. 약간은 쓴 웃음이랄까..
확실히 사람들은 서로의 기준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
난 대학 생활이 성적으로 1등을 했다고 해서 후회없이 졸업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난 대학생활동안 성신여대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하고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고 내 자신을 가꾸어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내 자리를 찾을 수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삶의 기준이 되는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으니까..

하긴.. 학교의 이름이 그 사람의 많은 것을 쥐고 흔드는 
지금 이 곳에서는 그런 기준들도 바뀔 수 있겠지..
하지만 사람은 복잡하고 그리고 주님께서 그의 형상대로 지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한 가지의 모습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는거다.
전체모습이 그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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