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terra (진설...)
날 짜 (Date): 1997년03월23일(일) 15시50분29초 KST
제 목(Title): 친구 애인 만나기 - 테라 열받다



난 친구의 애인을 만나는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다.
잠시 서설을 하자면..
나에겐 국민학교 동창이 나를 포함해서 5명이 있다.
그중에 친구 A만 빼고 나머진 내가 다시 공부하겠다고
학교로 들어간 이후 완전히 연락이 끊어지고 말았다.
근데 갑자기 친구 B가 결혼할 사람을 소개 시켜 주겠다며
연락을 해 온거다. 그 날이 바로 오늘!

난 안떠지는 눈을 억지로 비벼뜨며 부산한 일요일을 맞았다.
약속 시간은 12시 장소는 사당동의 모처.
지하철역에 들려 현금 인출도 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
도착을 했다.
"예약이 되어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이름이 ***'입니다.
난 친구 이름을 댄다. "없는데요"(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10명
이하는 예약을 안 받는단다.) "그럼 좀 둘러봐도 될까요?"
난 옹기 종기 모여있는 사람들 틈을 헤집고 다닌다. "어??
없네".. 난 대기실 비스무리 한데서 기다리기로 한다.
시간을 보니 12시 5분. '흠.. 좀 늦나보군' 회사에 쫓겨
못 읽던 책을 펴들고 기다리는데... 남들을 저렇게 잘 
만나고 있는데 난 모야.. 그러고 있기를 한참..
시간을 보니 12시 25분. '어?? 한녀석도 안 나타나잖아? 
여기가 아닌가.. 맞는데..' 
안내 데스크에다 손님 중에 ***있는지 좀 찾아 달라고 부탁
을 한다. 혹시 내가 못 찾은게 아닌가 싶어서. 못 만난지 오래
됐으니까 많이 변했을지로 몰라.. 하면서..
'없네..' 혹시나 해서 집에다 전화를 해본다."아무 전화도 
없었는데".. 시간은 12시 30분..
으.. 이게 모야. 지금이 몇신데 친구 B도 안나타나는거야!!!

---> 계속 됩니다.

 

                                 -- 어디 아픔없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