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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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graydawn (희    붐)
날 짜 (Date): 1996년04월08일(월) 11시46분51초 KST
제 목(Title): [re] 열사가 전사에게



오늘 새벽까지 번역을 하느라 늦게 서야 집을 나섰는데...
수정관 중앙 현관에 걸린 대자보는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까마잡잡한 얼굴에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히 웃던,
항상 굳건하고 의젓하게 열심히 생활하던
희정이의 모습.

이것이 내가 지켜본 희정이의 모습이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이런 일들이 나오 아주 가까운 곳에서,
또 귀엽던 후배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었다.

열흘이라는 단식.
많은 후배들이 무엇때문에 이런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을까?
그리고 급기야 이런 일이.

희정이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바라는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자기의 몸을 아끼지 않고 투쟁한 
희정이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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