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eagirl (예~~리) 날 짜 (Date): 1996년04월08일(월) 08시42분52초 KST 제 목(Title):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기에... 월요일 아침...한 주의 첫 소식을 이렇게 채우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렇게나마 희정이의 마음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물론 저를 위함이 더 클지도 모르지만... 며칠 전까지도 바로 내 옆자리에서 자료집 만드느라 정신이 없던 희정이... 단식중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지쳐있는 후배들을 위해 밝은 모습만을 보이려고 애썼던 희정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죠? 하나하나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나의 일은 아닐거라구...내 주변에서 일어나지는 않을거라구...항상 그렇게 믿어왔었는데... 등교길의 '고 권희정 학우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읽는 순간... 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희정이가 바라던 세상... 희정이가 만들려던 세상... 지금쯤 그 세상으로 가고 있을까요? 희정아..... 희정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