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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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이 승택)
날 짜 (Date): 1996년01월20일(토) 12시01분45초 KST
제 목(Title): 애증의 강 ...



강변을 홀로 거닐며 한겨울 찬 바람으로
눈을 감고 얼굴을 돌린다.

저 강물은 수백년을 한시절처럼 변함없이
흐르지만 난 길잃은 나그네처럼 잠시 왔다
갈 뿐이니.

흐트러지는 머리 결을 세우려 고개를 들다보면
어느덧 파아란 하늘이 눈 위에 서 있고
10년전이나 20년전이나 한결 같은 도도함에
오히려 설움이 돈다.





내 가슴 속에 묻혀져버린 추억은
그새 퇴색해버리고 이젠 아쉬움과 때로 미움으로
점철되기도 하는데...



밤새껏 노래부르던 그 청년, 처음 만나 어색함에
눈길을 돌리던 친구들. 그리운 이들 ...


나의 마음은 점차로 굳어지고 ...

시간이 흐를수록 10년전 .. 아름답던 그 시절이
눈물이 날 정도로 그립다네.






******


어제는 바람찬 강변을 홀로 걸었소.
길잃은 사슴처럼 저 강만 바라보았소.
강건너 저끝에 있는 수많은 조약돌처럼
당신과 나 사이엔 사연도 참 많았소.

사랑했던 날들보다 미워했던 날이 더 많아
우리가 다시 저 강을 건널 수만 있다면
후회 없이, 후회 없이 사랑할텐데 ...
하지만 당신과 나는 만날 수가 없기에
당신이 그리워지면 저 강이 야속하다고

사랑했던 날들보다 미워했던 날이 더 많아
우리가 다시 저 강을 건널 수만 있다면
후회 없이, 후회 없이 사랑할텐데 ...
하지만 당신과 나는 만날 수가 없기에
당신이 그리워지면 저 강이 야속하다고

당신이 그리워지면 저 강이 야속하다고 ...



    - 애증의 강 (김 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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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감상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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