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Bmoon (최 문 정) 날 짜 (Date): 1995년10월15일(일) 01시14분21초 KST 제 목(Title): 외국인과의 대화 를 유창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아마 죽을 때가지 버리지 못하는 바람이다. 얼마전에 미국에 유학 간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다. 그래서, 있던 카드 몽땅 가지고 공중 전화 박스로 갔다. 만약 미국 사람이 받으면, 이렇게.. 중얼중얼... 친구가 받으면, "야~ 잘 있었냐아?.." 그럴려구 입에 침 바르고 기다리고 있었다. 크크. 근데 왜 안 받아? 응... 아직 이른 아침이라 일어나느라 그러겠지... 조금만 더 기다리자, 조금만... 앗!! 수화기 드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나는 요이 땅이다!! 근데.... 음냐아.... 이럴수가. 분면 친구 목소린거(?) 같은데, 흐흑~ 어쩌구 저구 하고 탁 끊는게 전화 녹음. 난 그 순간 수년간 들었던 친구 목소리마저 맞나 은 회의와 좀 천천히 말하지.. 하는 생각에.. 들고 있는 전화기에 뭐라고 말해야 했기에, 이렇게 말했다. " 나 문정인데, 나중에 전화 걸께 " 뚝! 나름대로 영어는 부전공이었는데 아주 놀랐다. 오늘 토요일, 그렇게 가기 싫은 치과를 거쳐서 교보 문고에 들렸다. 그런데 사람이 바글바글한게~ 우히~ 외국사람들도 많더라구. 그래서 "Execuse me" 라도 해볼라고, 바리바리 들고 있던 짐으로 살짝 건든담에 말해야지 하는 불쌍한 생각을 했다. 그때 뭐 대형 영화 포스터 코팅한 것(RED), 가방, 모자를 들었으니. 그래서 기다란 포스터로 뒤에 있던 사람을 슬쩍 ! 그리고 사악 돌아섰다. 앗뿔싸~! ... 왠 아줌마!! 참내, 이거 헌팅 한번 못해본 내가 뭔 재주로 ... 관두자 관둬!하고 책만 몇시간 보고 왔더니 다리만 뻑적지근해 져서... 쩌비... 열심히 귀를 뚫어 둬야지~~ 크크... 나중에 결혼해서 여행가면 내가 통역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흐흐~ 바람이 불면 흘려 보내주고, 비가 오면 막아주는 그런 나무가 조오타. ** 난 비터문도, 블랙문도, 엉터리 문장 비문도, 비석의 비문도 아닌!!! 블루 문이라구요. 또 우울한 블루도 아닌 씨원한 블루~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