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Forest () 날 짜 (Date): 1995년08월21일(월) 19시36분46초 KDT 제 목(Title): 어머니란... "엄마... 나 이번에 올라갈때 미숫가루 만들어 가지고 갈까?? 학교에서 야참으로 먹게... 과자나 빵 먹는것보다 나을것 같은데.. 그지??" "....." "내 말 듣기는 하는거야??" "....." "치이" 따르릉... "여보세요" "엄만데... 너 지난번에 미숫가루 먹고 싶다 그랬지?? 오늘 시장에서 방앗간 지나가다가 미숫가루 만들어 놓은거 보니까 니 생각이 나더라... 보내 줄까??" "치이.. 내가 말할때는 들은척두 안 하구선" "그땐 너무 더워 그랬지.. 더운데 자꾸 말시키니까 귀찮아서 먹을래?? 먹는 다면 보내주고.." "에구... 배달료가 더 바싸겠다.. 먹구 싶음 사 먹을께요.." 어머니란 다 그런가 보다.. 자식이 무심코 흘리는 말도 가슴에 새겨 두시는걸 보면... 나는 우리 어머니 말을 얼마나 새겨 듣고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