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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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Forest ()
날 짜 (Date): 1995년08월10일(목) 10시37분14초 KDT
제 목(Title): 8000 미터 바이킹



어제 고공 8000m 상공에서 바이킹들 탓다..

목숨 걸고.... 별로 타고 싶지도 않았는데...

아마 조종사가 좀더 미숙한 사람이었다면...

에고... 오늘 아침 신문 일면 기사를 채우고 있지 않았나 싶다..

아무리 휴가철이라 .. 투입되는 특별기가 많다지만...

부기장도 없이... 남자 승무원도 없이(비상구는 누가 열라)

기장 한명에 여 승무원 네명만으로 비행기를 운항 시키다니...

제주에서 서울까지 오는 50분중에서 30분을 공포 속에 있었다..

비행기를 한두번 타본것도 아니고 난 기류에 비행기가 흔들리는것을

한두번 경험 해본것도 아니라... 웬만한 흔들림에는 잘도 자는데..

어제는 잠은 고사하고... 유언장을 써야하나 말어야 하나...

옆에 앉은 아주머니는 왜 그리 비명을 질러 대는지...

쥬스를 따라 주는 여 승무원이 들릴락 말락하게 옆에 있는 동료에게

"휴~우, 무서워" 그런다..

그래도 승객들이 불안해 할까봐... 내내 웃고 있는걸 보면...

짐 찾으려고 수하물 대합실로 가는데

직원들이 나와 일렬로 인사를 한다...

인사를 받고 나니 더 섬뜩하다...

얼마나 위험 했음 직원들이 다 나와서 인사를 할까..

새 비행기가 많아서 이용하는 모항공사인데..

생긴지 얼마 안된만큼.. 조종사들의 운전 솜씨가 미숙하다..

그렇다고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려니... 그쪽은 조종은 잘하는데..


워낙 비행기가 덜덜 거려서... :((

국제선은 안 타봐서 모르겠지만...

국내선에는 내가 국민학교 들어 가기전에 타보았던 비행기와

비슷한 모델을 학부때도 타본 경험이 있다...

에구.. 이젠 배타고 다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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