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에스띠) 날 짜 (Date): 1995년08월07일(월) 20시26분29초 KDT 제 목(Title): 브레이브 하트와 져지 드레드 통 영화 볼 기회를 찾지 못하다가 최근에 두개의 영화를 보았다. 자칭 대작이라고 하는 "브레이브 하트"와 엄청난 비용을 들인 SF작 "져지 드레드"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전자는 감동을 주는 영화이고 후자는 돈이 아까운 영화이다. 또 스토리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브레이브 하트는 이웃나라에 의해 사분오열되고 착취 당하는 민족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 한 청년의 굵고 짧은 삶을 그렸고 져지 드레드는 미래 세계의 경찰의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잉글랜드에 의해 억압받는 스코틀랜드는 일제에 의해 강점된 조선 후기와 비슷하다. 2시간 반에 이르는 긴 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조리있게 스토리가 전개되어 간다. 어떻게 보면 잔인하기로 따지자면 이 영화를 따를 만한게 없을 정도지만 전쟁 신이 많은 만큼 그것을 뭐라할 수는 없다. 사람을 해치는 장면이 아주 리얼하다. 잉글랜드로 시집온 프랑스 공주역을 소피 마르소가 맡았는데 예전에 본 프랑스 영화에서 반 건달처럼 보였던 그녀가 어떻게 이렇게 우아해 보일 수 있는지 놀라기도 했다. 잔인한 왕 롱생크(에드워드 1세)는 끝내 윌리엄 월레스(멜깁슨)를 잡아들이지만 그의 영혼까지 굴복시키지는 못한다. 화살이 하늘을 날아 병사들에게 꼽히는 장면도 있고 죽고 죽이는 긴박감이 감돌지만 적장 앞에서 엉덩이를 보이며 놀리는 코믹한 장면도 곁들여져 있다. 져지 드레드는 멋진 SF 영화를 기대하고 간 사람에게 약간의 실망을 주는 작품이다. 감독은 나름대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하려고 애썼지만 2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안에 너무 벌려놓은 것이 많아 끝에 가서는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후딱 끝내버리고 만다. 늘 보아왔던 시나리오의 연속이다. 폭력이 난무하는 무질서한 미래, 도시에서 �물屛� 사람이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 한 사람에 의해 도시 최고 위원회가 무너지고 갑자기 정의가 도래한다는 내용. 그저 여름에 편하게 시간 때울 목적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이다. 올해에 보았던 영화로는 이 브레이브하트와 레옹이 기억에 남는다. -----------------------------------------------------------------o00o----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감상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