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fortrue (진실남) 날 짜 (Date): 1995년04월28일(금) 03시12분18초 KST 제 목(Title): 꽁틉니다.. 함 읽어 보십사... 여기 보드에 이런 류의 꽁트를 싣는 것이 어색하기도 한데여.. 머... 심심풀이 정도로.. 생각하시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이것은 작년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던 때에 끄적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꼼꼼히... 작중화자의 심리와 주변인물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으면 재미 있을 듯해요... 그럼... 올립니다.. ********* (fortrue ) [꽁트] 왜이래? 난 맘 좋은 까페주인이라구 10/16 21:43 152 line 왜이래? 난 맘 좋은 카페주인이라구! fortrue -가을입니다...후훗~ 그 까페의 커피가 그립군요- 내가 이곳에 까페를 연지도 제법 한달이 돼었군 그 래. 흠..그래 난 그랬었어. 까페란 것.. 까페는 내겐 호젓함과 그런 안식감을 주는 곳.. 그래 내겐 정말 매 력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야. 그래서 난 까페를 천직으 로 삼게 되었지. 흐흐...그래서 난 인적도 드문 곳에 일부러 호젓한 까페를 연거야. 그런데 말야.. 이미 오 늘밤은 깊어 가구 민정이는 자꾸 시계를 보는 걸... 그런데 난 문을 닫을 순 없어.. 왜냐구?..그것은..아 직도 마지막 손님이 있기 때문이지... 난 아까 부터 저 귀퉁이의 한 남자와 여자를 보고 있거든. 그들은 갗 대학을 졸업했을 성 싶은 남자와 여자로 보이는 데... 흠..근데 맘에 걸리는 것이 있어.. 음..왠지 그 들 사이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아.. 음.. 어두운 조명 탓일까?..그들의 표정이 더욱 어두워 보 이는 군 그래.. 그래 바로 그것이야. 음..무언가 틀어져 간다는 느낌 바로 그것이지. 흠.. 그들의 커피향이 싸늘이 식었군 그래.. -민정이....이리 와봐. -예?... 왜요?..사장님.. -저기 저 테이블 말야..커피 더 드려.. -아..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여자와...무언가를 설득하려 드 는 남자...음..전형적인 모습이야. 그래..그들은 이번 일로 더 잘 될 수 도 있어..그러나..더 안 될 수 도 있어.. 크흐..민정이가 커피를 더 주니까..남자가 의아한 모 습으로 여기를 보는 걸?... 푸하~..거 미안하게 생각 할 필요 없다구.. 나도 그런 어렵던 시절이 있었어. 다방주인 눈치 봐가며 한자리 머물러 있는 건 그리 맘 편하지 않다는 거 다 안다구.. 흐흐..내가 그랬으니 까.. 혹, 남자가 무언가를 잘못한 것이 아닐까? 흠..한눈 이라도 판 걸까?..흠..그럴지도..남자의 표정이 불안 해 보이는 걸.. 아님 사소한 오해일 수 도 있지. 흐흐..그러고 보니 소시적 일이 기억이 나는데...흐흐.. 거, 이미 타인이 되어 버린 용희.. 그래 용희 말야..후후..하룬 그녀와 약속을 했었지. 음..시내 모극장의 매표소에서 만나기 로 한 약속을 했었는데... 크흐..난 말야 거..그 극장 매표소 앞서 보잔 줄 알았고, 그녀는 그 극장으로 나 오는 지하철 매표소로 알았지 모야. 그리고 우린 서로 바람 맞았다고 오해하고..푸하~... 그런데 그런거야...서로에게 실망하고 오해하는 것은 그만큼 기대하는 것도 많은 탓이 겠지..그래 그러나 환상을 만들어선 안 돼.. 음..서로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일 게야. 크흐..민 정이가 다시 이리로 오는데?... 음..알겠어..퇴근하고 싶다 이거군.. 하긴 이미 11시가 넘어 가는 걸.. -저어...사장님.. -그래..퇴근해 봐.. -예에..헤헤...죄송해요.. -핫..몰..내가 정리하고 나가지 모..저 마지막 손님만 나가면 말이야.. 음, 아님 돈 문제 일까? 그래..서로 사랑은 하지만 그 놈의 돈 때문에 맺어 질 수 없는 사이일지도..그래 그런 것으로 심증이 굳혀 가는 걸...남자의 남루한 모 습과 여자가 들고 있는 가방은 ...흠..그리 유복하게 만 보이지 않는 걸.. 방금 민정이가 나갔어.. 흐.. 이미 눈칠 채고 있지.. 그녀는 어떤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몇일부터 눈칠 챌 수 있었다 이거야.. 민정이의 표정엔 생기가 돌고 있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얼굴 말이 야.. 그래.. 흠.. 그래!..전번에 찾아 왔던 그 남자일 거야.. 훗..정말 좋을 떠야 부럽군.. 그래.. 으..민정 이가 나간 뒤 밖의 냉기가 문틈으로 새어 오는데.. 음..역시 가을이 깊어 가구 있어.. 흠..남자가 다시 여길 쳐다보는 걸..음..미안하게 생 각 않해도 되는데...이거 내가 더욱 무안해지잖아. 크 흐~..신문이라도 보는 척 해야지.. 흐흐.. 아웅... 조 금 졸린 걸.. 아..남자가 혹 무리한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여자는 고개를 숙인 채 고개를 절래 흔들고.. 음.. 이런 그래선 안 돼지.. 사랑에도 순서 가 있는 법이야... 음 설마 그런 쪽의 제안은 아닐 게 야.. 그래.. 마자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그럼 나도 성공해 편히 살 수 있게 해 주겠다..이런 식의 제안이 겠지. 아! 저것봐...여자가 고개를 끄덕이네.. 그래..이제 여자도 남자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것 같아.. 흐흐..남 자가 여길 쳐다보는데.. 크~ 사랑의 승리자여.. 축하 하내.. 그래 흐..이제 나도 정리하고 맘 편히..문을 닫을 수 있겠군.. 그래. 좀 귀가 시간이 늦었지만.. 머... 흐.. 이런 것이 카 페주인의 보람이 아니겠어?... 음.. 이럴 떠 마다 난 직업의 보람을 느낀다니까.. 크흐.. 부디 행복한 한쌍 이 되었으면.. 음..이제서야 그들이 일어나 이 쪽으로 오는 군 그 래.. 히힛~.. 난 모른척 시침을 때야지.. 후훗..여자 는 이미 남자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듯 뒤를 따라 오 고, 후후..남자는 약간은 상기된 모습이야.. 하지만 난 그네들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어.. 흐흐 그 돈이라는 거, 단지 없음 불편할 뿐이고, 있음 편한 것 그 이상은 아니라는 것이지. 흐흐..사랑의 장애가 될 수 없는 것이지... 그래..나도 결국 그래서 용희와 헤어졌지만.. 그때 내 생각이 너무 여렸던 것이야.. 난 지금도 후회하는 걸.. 그래 난 바보였어.. 용기 없 는 겁장이 였지...후훗.. 음..남자가 안쪽 주머니에 손을 넣는 걸.. 그래..카 드일리는 없고 몇 장의 지폐와 자질구레한 동전들이 나오더라도 난 흐흐.. 짜증내는 듯 한 표정은 짓지 않 겠어.. 다 이해한다구.. 흠..여자는 한푼의 돈도 보태 주지 못 하는 것이 무 안한 듯, 문밖에 미리 나가 괜히 주의를 둘러 보는 걸.. 푸하~ 전형적인 연인들의 모습이지.. 크.. 좋은 때야...히힛~ -음..커피 두잔.. 음..3000원 입니다.. 흐흐..참 정감어린 주인의 목소리지?.. 크흐..난 이 것이 내 적성에 잘 맞는 거 같아.. 빨리 계산을 하구 추운 밖에서 있는 여자를 따뜻하게 해 주라고... 푸.. 아름다운 사랑의 연인들이여... 어라?..근데.. 이게 모야? 남자가 내게 불쑥 내미는 이것은.. 도.. 도온이 아냐!.. 으악~~ 이..이 남자와 여자는!!! 읔! 이..이게 모야... 가...강..강도얏!.. 사람 살류! fortrue...it's me. - 세모에 급증하는 범죄에 대비하여 - 투철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 입니다. - 범죄 없는 사회를 꿈꾸며... 크흐~ /-----------------\ \~/^/^/^"/,/ ; 안녕히 계셔요 ~ | \" ^ ^ // Be..True. | 또 봐요 ~ ;-> ' O _ O.. 3 Always fortrue... \____.____,,_______/ ( v--v' /' tm010@kuccax.korea.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