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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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loneman (자유의지)
날 짜 (Date): 1994년11월26일(토) 15시41분47초 KST
제 목(Title): 늑대를 퇴치하려면?! [Re] 늑대들이..


  난 남자로서 한국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불감증에 곤혹감을 느낀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미국판 국내신문들을 보면 어리석어 보이는

한국인들의 불쌍한 모습이 보인다. 한국사회보다 훨씬 더 살벌한

미국의 도심가에서 진행되는 범죄의 표적이 한인이 되고 있다는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을것이다. 범죄의 표적은 어떠한 사람도 될수 있겠지만

특히 한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는 이 현실에 대해서 미국의 경찰당국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한인은 신고를 기피하고, 또한 현금을 지참하고 다니며

범행을 당하고 체념을 쉽게한다. 그런것을 범죄자들은 알고 있으며 그것이

한인을 노리게 되는 구실이 된다.".....


   신고하기를 기피하는 한국인! 왜 그렇게 되었을까???

일제때부터 뿌리깊은 관에대한 불신감이 더욱더 깊이 자리잡아가고 있는것

� 아닐까? 사실 국민들이 신뢰감을 가질만큼 경찰은 제자리를 찾아주지

못했다. 일제 헌병의 잔인함과 간악함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감이 그후 지금까지

공안정국의 주구로써 이용된 불쌍한 경찰들의 무능함에 더욱 깊이진것 

같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무사안일주의는 공무원사회의 "복지부동"의 나태한 

태도와 어울려 사회의 기생충같이 되어버렸다.


    공무원들의 이 무사안일주의와 권력에 편승한 한탕주의는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더니 급기야 생명경시의 불감증으로 굳어져 버렸다. 일과성에 지나지 

않는 "성산대교 침몰"에 대한 호들갑이 이젠 어디서도 들리지 않는다.

죽어간 어린 여학생들.. 그리고 다른 희생자들.. 이미 기억저편에 사라졌다.

망각되어 버렸다...충격적인 사건에 반짝이는 일과성의 감상적인 편린들...

그리곤 곧 잊혀져 버린다. 한국사회에선 이제 잊혀지는게 미덕인것이다.

죽음에도 무덤덤한 죽어버린 사회의 양심에 다른 어떤것도 문제로 느껴지지

않는다. 내딸, 내아들, 내 부모의 신상에서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우리의 두껍게 궂은 양심의 꾸뚝살을 뚫지 못한다.

소중한 여성들의 삶을 무참히 짓밟는 엽기적인 살인들, 강간, 폭행,

인신매매등의 혐오스런 범죄뿐만 아니라 그런 범죄의 온상이 되는 

여성경시의 생각들이 모든(?) 남자들사이에 버젓이 자랑스럽게 떠 오른다는것을

항상 체념하며 간과하고 만다는것에 대해 울분을 느낀다.


    왜 이런 생각이 만연하고 있나? 물론 남성들의 그런 태도에도 큰 문제가 

있지만 여성에게 더 큰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우리의 어머님들..

그분들에게 배우고 행하는 그 어머님의 딸들.. 바로 여성분들이 스스로 

여성경시를 조장하고 있다. 오랜 편견들로 아들들에겐 여성을 내려보게  

만들고 딸들에겐 체념하고 인종하게 만든다. 그 생각의 대물림을 또한 

이시대 여성들도 하고 있는것이다. 그런 악습에 울분을 표현하기도 하며

반항도 해보지만 결국 우리의 여성들은 또다시 체념하고 받아들이고 만다.

사회로 내몰려 가정의 경제전선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들이 이런 편견과 

악습을 대물림하고 있는것이 아니다. 분명히 어머니인것이다.

스스로의 인종과 굴욕의 굴레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그리고 제발 당신들의

아픔을 자식대에 대물림하지 않는다면 좋겠다.



    우리는 여성에 대해서 올바른 인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경시하는 그 여성들이 우리의 어머님이고, 누나, 동생들이고,

애인이며, 아내이고, 딸들이다. 왜 우린 그들에게 굴레를 씌울려고 하는가?

난 우리나라의 가장 큰 불행은 공자의 '거짓말'을 중국때놈들에게서 

받아들여 우리 스스로를 굴레에 묶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자가 그토록

마음속으로 갈망한 나라가 어디였던가? 바로 동방예의지국이 아닌가?

바로 이나라를 가르켜 말했던것이다. 어찌 우린 우리의 큰 "예"를 버리고

공자의 소예(작은 예)를 받아들여 마치 그것이 성전인양 호들갑을 떨며

스스로를 굴레에 묶었단 말인가? 통탄할 일이다....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성분들!! 분발합시다.. 레닌과 마르크스의 

사생아인 김일성의 헛소리에 빠져 미치지 말고, 귀를 간지럽히는 연애인들

얕은 gossip에 탐닉하는 미제문화에 미치지 말고, 여성을 도구화하고 

sex 상품화하고 저급하게 만드는 왜색문화에 젓어들지 말고 오로지 여성을 


찾아야 하겠읍니다. 여성이 하는 한마디의 말들이 우리의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것입니다. 명심하십시요. 그대들의 작은 말들이 이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읍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소중히 대하도록 

요구하십시요. 무엇보다 그대들 스스로 자신을 묶고 있는 굴레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작은 공간부터라도 여성을 존중하고 소중히하며

인습의 굴레를 지우지 않는 곳으로 바꾸어 가도록 합시다.

우리의 사회가 보다 아름답고 안전한 곳이 되기까지 노력을 해야겠지만

그때까지의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위해 최소한 자신을 지킬수 있는 호신을

배웁시다. 자신을 범할려고 하는 어떠한 남자도 용서해선 안됩니다. 

비록 애인이라 해도 원하지 않는데 범하려 하는것은 엄연히 강간입니다.

그럴땐 사정없이, 단호하게 남자의 급소를 걷어차야합니다.

그리곤 사람들의 주의를 끌거나 달아납시다. 남성들 여러분!! 우리의 여성들을

우리가 지켜줘야 되지 않겠읍니까? 우리 사회엔 너무 비겁한 겁장이 남자들이

많은가 봅니다. 대부분 군대도 갔다 오면서 그래 여성분들 당하고 있어도

그냥 지켜보고만 있겠읍니까? 참 대한민국군대는 물대통령아래 물군대인가요?

늑대들!! 너희 자슥들은 인간 말종이고 가장 저열한 개자슥들이다....

썩어빠진 자슥들... 너희를 사회에서 몰아내고 말아야지!!!


P.S. 조용한 여학교에 와서 시끄러운 소리하고 가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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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이의 자유여행              외로움은 나의 자유의 댓가이다.    
       강     민     수                행복을 향한 자유의 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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