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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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Bbird (김 은아)
날 짜 (Date): 1994년09월09일(금) 02시37분08초 KDT
제 목(Title): 지금 한 순간을 살아도..



생각해보는 미래의 내 모습.. :)

내가 다닌 고등학교엔 이색적인 행사가 있다.
그것은 졸업후 20년이 되는 해에 홈 커밍 데이를 하는 것이다.
물론 부부 동반.
음. 그런데 20년이 맞던가??
음.. 선배님이 25년이라고 하네요 :)

어쨌든 이 행사에 참여를 하게 되면 졸업생들에게 흰 봉투가 하나씩 주어진다.
조금은 색바랜 하얀 편지 봉투가..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고 하면...
고등학교 3학년 때 졸업을 앞두고서 홈커밍데이에 참여할 때쯤의 
자신의 모습을 미리 그려좋았던 하얀 백지가 들어있다.
자잘한 글씨로..
` 나의 25년후의 모습은... '이렇게 시작을 하겠지..

나는 그 때
` 오늘도 하루가  밝아온다.. 아침에 일어나서 신문을 보니 어제 발표한
  논문의 기사가 실려있다....'
로 시작을 했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도 학문의 꿈을 그 곳에 펼쳐놓았던 것이었다.
그리고 또 빠뜨리지 않았던 것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한 사람의 아내로서의 모습, 그리고 아이들의 어머니로서의 모습..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바로 눈앞의 일로 걱정하고..아웅다웅하고..
이런 모습들을 자주 느끼곤 한다.
자칭 대책없는 낙관주의자라는 은아의 모습속에서도 ...
하지만...
하루하루를 작은 일에도 기뻐하고, 감사드리고 살고자 노력을 해야지...
지금 이 순간을 넘기고 나서 다가올 나의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25년이 지나서 학교에 갈 때..
그 때의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후후...

그런데 비문아..
email보다 postmail이 좋던?
후후후.. female이랑 male은 어뗘?
후후후.. 무슨 이야기냐구요? 알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예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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