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이 승택) 날 짜 (Date): 1994년08월23일(화) 13시40분07초 KDT 제 목(Title): 음 ... M1 M1이라 ... 이게 뭘까요? 요 글자만 딱 던져주면 ... 사람들은 자기 관심사에 따라 연상을 하겠죠? 연세가 조금 지긋한 남자분들이라면 6.25때 가지고 다녔던 소총 M1이 생각날 것이고... 우리 아버지도 이거 하도 많이 쏘아보신 경험에 얘기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다고 그러시던데. 플라스틱 모델 많이 만져본 내 나이 또래의 남자들은 미국 육군 주력 전차인 M1A1이 생각날라나? 여자들은 어떨까? 그런데 내가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악기예요. 아주 유명한 악기 이름이죠. 일본 Korg라는 전자 악기 회사에 내놓은 (구형이지만) 명품이죠. 제가 아주 좋아했던 가수가 있었는데 ... 그 사람이 속한 그룹도 이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더군요. 아니, 사실 연주가 치고 이 악기 없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지금은 더 좋은게 많이 나와서 안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튼 ... 난 음악을 참 좋아하는데 ... 남들처럼 그저 듣고 즐기는데서 끝내지는 못하고 기타나 뭐 기타(not guitar, of course) 악기를 튕기거나 때리거나 불면서 놀기를 좋아하죠. 사실 이걸로 연주하고 거기 내 목소리 더빙해서 녹음하는게 꿈인데 ... 근데 ... 그건 전문 연주가가 아니면 제대로 못하는 거라 애시당초 포기하고 컴퓨터 음악이라는게 있다기에 거기 관심을 두고 있거든요. 어떤 사람은 컴퓨터 음악 하니까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이, 동시에 음악보다는 기계와 친한 사람이, 연주보다는 프로그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 하는 줄 아시는데 ... 고거 아주 많이 틀린 생각이예요... 하여간 ... 어제 하이텔 동아리에서 다운로드 받은 음악 화일을 가지고 PC 사운드 카드에서 연주시키다가 보니 조금 음량도 작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양에 안 차더라고요 ... 그래서 혹시나 해서 옆에 있는 M1R(module)에 연결했거든요. 아 ... 물론 데이터 포맷이나 뭐 기타 사항이 잘 안맞아서 음악이 제대로 안되는 수도 있는데 ... 어제는 아주 좋더라고요... 피아노 저음이 기가 막히게 연주되던데...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 ... 역시 M1"하는 말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바쁜 중 틈을 내어 오랫만에 글 한번 써봅니다. 너무 안 쓰면 궁금해하는 사람 대략 2명 쯤 있거든요 ... 그래서 히히 ... 그럼 다들 좋은 시간 가지세요~ 빠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