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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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김 태훈)
날 짜 (Date): 1994년05월16일(월) 13시30분46초 KDT
제 목(Title): 어느날 오후에...


창밖의 바람이 노크를 하면
난 저 하늘 너머 구름을 세기 시작한다.
하나, 두울, 세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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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을 안고 밖을 바라 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다니기도 하고 때론 그들과
함께 뛰어 놀기도 하고..

실험시도 4층에 있고, 내 기숙사 방도 4층에 있어 어디서나 저 먼곳 까지 ㅂ바라 
볼수가 있어 좋다. 

더군다나 Kenny G의 한 곡이 울려 나올때면 더 설래게 하기도 하고..

보낸 편지 한장 없으면서도 괜히 우체부아저씨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
귀가 솔깃해 진다. 혹시라도 내 우편함에 무엇인가 넣지 않을까하고.

안녕이라고만 적힌 편지만 와도 어린아이처럼 기뻐할 수 있는 
내 순진함(?)에 가끔은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아, 너문나 감상적이 되어 버렸다. 언제나 주위에서 혼자인 나를 발견하는 것에
익숙해 져 버린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이 가장 나 다운 모습인 걸..

pet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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