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Xlander (710S10404L맧) 날 짜 (Date): 1998년03월20일(금) 16시43분45초 ROK 제 목(Title): 내가 슬램덩크를 처음 봤을때 슬램덩크하니까 옛생각이 나는군요. 유학을 떠나기전이었던 92년도 여름엔 꽤나 인기가 폭발하던 당시였는데 저와 같이 GRE를 공부하던 친구가 그만화를 혼자 보면서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저는 "무슨 애도 아닌 자식이 저러고 사냐???"라고 하며 쳐다보지도 않았었죠. 그러다 뉴욕에서 한번은 친구들과 만화방을 갔는데 제가 슬램덩크를 않봤다니까 보라며 적극 추천하더군요. 그때 만화방 주의엔 순 애들 뿐이었고 나이든 사람이라곤 저와 친구들 뿐인 것 같았읍니다. 우린 수업을 땡땡이 치고 맨하탄에 나와있었죠. 그날 거기서 저는 거의 사망할뻔 했지요,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는데 입을 막고 얼굴이 씨뻘개져서 나뒹구르는 저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잠시 생각도 할수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는 완전히 out-of-control이 되었읍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웃긴 만화를 보긴 처음이었던 것 같읍니다. 가끔 소개받는 자리에서도 슬램덩크를 봤냐고 물어 봤었죠. 마음에 들고 않들고를 떠나서 꼭 보라고 추천까지 할정도 입니다. Stanford의 한국 유학생중 본사람이 몇이나 될까??? 혹시 이보드에 있는 무명용사를 비롯한 식구들 중에 않본 사람은 꼭 산호세쪽으로 가서 보고올껏! 그때 무슨 한인 호프집 옆에 만화가게가 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