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8년02월07일(토) 16시40분56초 ROK 제 목(Title): Re: 바람, 숙제, 반지, 친구.. 그렇지요. 수도원같은 이곳에서 살다보면 소리라도 크게 질러보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우리야 나이도 꽤 들어서 그렇겠지만 :) 실제로 학부의 경우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에 다같이 소리지르는 날이 있답니다. 그때가 되면 학부 기숙사 모든 창문이 열려지면서 괴성을 지른다고 하더군요. 혹시 tulip님도 그때 거기에 참여를... :) 차 안에서 노래부르는 건 저도 가끔 쓰는 방법인데, 그저껜가 여느때와 다름없이 한국 길거리 테잎을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바로 앞차에 누군가가 손을 흔드는 거예요. 자세히 보니 이곳에도 가끔 오셨던 정석이 형님이 아니겠어요? 순간 부르던 노래를 멈추고 진지한 표정으로 딴청을 하고 있는데 앞에서 정석이 형이 계속 입을 벌리면서 손짓을 하시더군요. 물론 소리를 들을수는 없었지만 추측컨데 '무명용사!, 차안에서 웬 추태? 노래하지 마!'... 뭐 그런 얘기인것 같더군요. 원 창피해서...쩝... 차안에서 노래하실때는 꼭 앞차의 주인을 확인하시고. :) 무명용사... ------------------------------------------------------------------- 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