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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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lordkim (* HAROLD *맧)
날 짜 (Date): 1998년01월31일(토) 06시05분46초 ROK
제 목(Title): 한국 교수. 미국 교수.



여기와서 생활한지 일년도 안 되는 것 같은데,

벌써 5달이 되간다.(문장호응이 안됨.)

한국생활과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교수들을 대할때 많은 차이를 느낀다.

여기 교수들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리고 학생과 별로 달라 보이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다.

옷차림도 그렇고 생활하는 것도 그렇다.

아직까지 양복입은 교수를 보지 못했다.

물론, 이쪽 분야가 더더욱 그런 지도 모르겠다.

소위 리서치에 바쁘다 보니 몸치장할 시간도 없을 거고 

그럴 생각도 없다. (내가 그렇듯)

한국에서는 몇가지 습관이 몸에 배어있었다.

교수를 만나면 무조건 45도 정도로 목이 아니라 허리를 굽혀서 

인사하곤 했다. 그리고 어떤 교수는 진짜로 나를 쩔게 한다.

그냥 왠지 무섭게 보인다.

어제 내가 나온 대학에서 잠깐 오신 교수님을 만났다.

찾아갈 생각은 있었지만 바빠서 그렇지 못하던 참에

우연히 복도에서 만났다. 

순간 나는 자동으로 허리를 굽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고 한참있다가 교수님이 나를 알아보셨다.

내가 특히 좀 무서워하는 교수였는지라

복도에서 진행된 약간 어색한 대화동안 시종

압도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나는 그 짧은 몇분동안

완전히 한국에 있음을 느꼈다.

한국에서는 형식에서의 자유로움은 결코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말자체에 높임말과 낮춤말이 있는 한은 말이다.

동방예의지국.. 글쎄 이런 게 좋은 점도 많지만

좀 걸림돌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진취적인 학문발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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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 김'이었슴다. (email, WWW : ~h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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